[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의류기업 중 해외 사업부문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동부증권은 5일 원화 강세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실적부진 우려가 짙어졌지만 과거 대비 환율변동에 따른 이익률 하방경직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의류업종 내 최선호주로 실적이 뒷받침 되는 유일한 국내 의류기업인 영원무역, 한세실업을 추천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두 회사 모두 비용 상승분의 가격전가가 원활해지고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H&M, ZARA, 유니클로 등 글로벌 패션트렌드에 부합하는 브랜드와의 신규오더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선호주로 꼽은 배경을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동남아에 생산시설을 가지고 있는 OEM업체들로 주문이 몰리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베트남과 방글라데시에 주요 설비를 둔 한세실업과 영원무역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며 “베트남과 방글라데시의 임금인상속도는 타 동남아 국가 대비 낮을 뿐 아니라 인프라 측면에서 향후 10년간 의류수출국으로서의 최상의 입지를 갖출 것이기 때문에 두 회사의 장기 성장성은 밝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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