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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배당 '인색'…해외경쟁사 절반에도 못미쳐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현대기아차의 배당성향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6.2%로, 해외 완성차 경쟁업체인 BMW(32.1%)와 르노-닛산(30.6%), 도요타(29.5%), 포드(22%), 폴크스바겐(20.6%)의 배당성향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배당성향이란 기업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 가운데 주주에게 배당한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비율이다.

현대기아차의 배당성향이 낮다 보니 배당수익률 역시 경쟁업체보다 좋지 못했다. 작년 현대차와 기아차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0.8%, 1.2%를 기록, BMW(3.1%)와 르노-닛산(2.8%), 포드(2.6%), 도요타(1.9%) 등보다 낮았다.

현대기아차의 실적이 환율과 경기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다 보니 배당성향이 낮을 수 있지만 해외 경쟁업체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만 정부의 사내유보금 과세를 활용한 배당 확대 정책이 나오면서 현대기아차의 배당성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는 환율 불확실성과 낮아진 판매성장률을 반영해 저점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새 정책에 따른 투자 확대와 배당 증대를 통한 기업가치의 상승 매력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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