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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볼라 사망자 887명…나이지리아 감염 확산 여부 최대고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아프리카 최대 인구대국 나이지리아에서 두번째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 일 뿐 아니라, 세계 주요 도시로 향하는 항공노선도 많아 이번 사태가 에볼라 바이러스 지구촌 확산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서아프리카 지역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도 887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4일(현지시간) AP와 AFP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니예부치 추쿠 나이지리아 보건장관은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간) 에볼라 감염으로 사망한 라이베이라 재무부 관리 패트릭 소여(40)의 치료를 돕던 의사가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의사와 함께 치료를 도왔던 나머지 3명도 샘플 채취를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나이지리아 보건당국은 밝혔다.

현재 나이지리아에서는 의심 환자 70명을 관리하고 있다.

기니 등 서아프리카 지역의 에볼라 사망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주 서아프리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에서 61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이 지역에서 163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전체 감염자는 1603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일부 국가들이 아주 부적절한 대처를 하고 있어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라이베리아는 시신을 모두 화장 처리하고 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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