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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하우징>부엌 청결 유지를 위한 친환경 청소법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부엌에서는 늘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조리기구에서 뿜어 나오는 유해가스에서부터 각종 세균, 환경호르몬, 중금속 등 유해물질들이 부엌을 둘러싸고 벌이는 자리다툼이다. 이 같은 유해물질은 습기가 높아지는 여름철 더욱 기승을 부리기 마련이다. 효과적이면서도 자연을 해치지 않는 ’친환경 부엌 관리법‘을 소개한다.

▶수세미= 주방에서 발생하는 모든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데 사용되는 수세미는 다양한 용도만큼 세균도 빨리 번식한다. 한 연구기관의 ‘미생물 오염’ 검사에 따르면, 수세미 한 개에서 평균 4만마리 이상의 비브리오균과 6만마리 이상의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을 정도다. 이에 따라 수세미를 사용하고 난 후에는 표면에 붙어 있는 찌꺼기, 때, 주방 세제 등을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좋다. 베이킹파우더를 녹인 물에 수세미를 30분 정도 담가 놓은 후, 물로 행궈 햇빛에 건조하면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행주= 항상 축축하게 젖어 있는 행주도 특별 관리대상이다. 행주는 사용 후 젖은 상태로 둬서는 절대 안 되며, 기용, 싱크대 및 식탁용, 식품용 등으로 용도를 나누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싱크대= 식품이나 그릇을 씻는 개수대에서부터 그릇이나 식품을 보관하는 수납장, 물기가 빠지는 배수구 등 어느 곳 하나 소홀하게 다루면 안 된다. 특히 배수관이 지나가는 싱크대 안쪽은 잡균이 번식하기 쉬운 곳이니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우선 개수대 배수구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어 있으면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쉽다. 설거지를 끝낸 후 신문지를 깔고 칫솔로 쓰레기 망을 털어내고 수시로 끓인 물을 부어주면 살균 및 악취제거에 효과적이다.
아울러 배수관이 지나가는 싱크대 아랫부분 수납장은 습하고 냄새가 나기 쉬우므로, 알코올을 수건에 묻혀 문질러 닦아낸 다음 마른걸레로 물기를 한 번 더 닦아내는 것이 좋다. 또 1주일에 1~2번은 선풍기나 드라이어의 냉풍으로 건조하고, 망이나 거즈에 커피가루, 숯, 찻잎 등을 넣어안쪽 벽면에 걸어놓으면 악취가 제거된다.

▶도마= 평소 무심코 사용하는 도마 역시 위생관리에 소홀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일쑤다. 특히 여러 재질의 도마 중 ‘나무 도마’에서 가장 많은 세균이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마 표면에 생긴 흠집 사이에서 잡균이 번식하는데, 나무 도마는 흠집이 생기기 쉽기 때문. 나무도 마의 칼자국 등을 수세미로 문질러 닦고, 표백제를 푼 뜨거운 물에 담가두면 세균 대부분을 없앨 수 있다. 살균 세제를 묻힌 행주를 도마 위에 얹어 하룻밤 두는 것도 좋은 소독방법이다. 도마를 물로 씻은 다음 녹차찌꺼기와 소금으로 문질러도 뛰어난 항균효과를 볼 수 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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