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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들, 우리금융 목표가 줄상향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민영화 성공 기대감을 타고 우리금융지주가 주목받고 있다. 증권사들은 우리금융지주의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4일 우리금융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 3000원에서 1만 7000원으로, 투자의견은 ‘단기 매수’에서 ‘매수’로 높였다.

대신증권도 1만 4000원이던 우리금융의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한 단계 올렸다.

우리금융에 대한 긍적적인 평가는 자산건전성 안정화와 함께 민영화 성공 후 배당 확대와 이익 개선 가능성 등의 호재를 반영해서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세 번의 실패를 겪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주주친화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민영화 후 민간 주주 구성으로 배당 정책이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우리금융의 올해 배당성향이 26%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경영권 지분이 누구에게 넘어가느냐에 따라 운용 효율성과 수익성개선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올해 유입되는 자회사 매각이익 1조 7600억원을 활용한 자본정책을 강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또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대손충당금이 기존 가정치를 밑돌았다”며 “2015년 이익추정치를 1조500억원에서 1조 1500억원으로 8.2% 올린다”고 말했다.

민영화에 앞서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를 흡수 합병 절차를 밟는다. 반대매수청구 가격은 1만2422억원이다. 우리금융 민영화는 지분 30.0%와 경영권을 매각하는 방안과 26.97%의 지분에 대해선 희망수량 입찰 방식의 소수 지분 매각 등 2가지 방안으로 동시에 지분 매각이 이뤄져 내년 상반기 안에 완료될 전망이다.주가가 계속 오르면 반대매수 청구 부담이 줄어들고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율은 높아지나, 인수자 부담이 커진다는 게 걸림돌이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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