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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컨피덴셜] 서구화된 중국 입맛…치즈 시장 급성장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중국이 서구 문화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고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치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현재 발전 초기 단계여서 향후 성장성이 큰 만큼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치즈 판매량은 2009년 8818톤에서 지난해 1만8155톤으로 두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 중국 치즈시장은 발전 초기단계여서 2010년 기준 중국인 1인당 평균 치즈 소비량은 30에 불과하다. 세계 최대 치즈 소비국인 그리스의 1인당 평균 치즈 소비량이 30.20㎏, 덴마크 28㎏, 유럽 및 미국 국가는 20㎏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모니터는 올해 중국의 치즈 판매량이 2만톤을 넘어선 뒤 2018년에는 4만톤을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중국 내 판매되는 치즈 제품은 해외에서 수입된 상품이 비교적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호주 및 유럽에서 수입된 제품에 중국소비자의 신뢰도가 매우 높다”며 “중국산 제품보다 엄격한 안전성 기준을 통과한 식품이라는 인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 역시 시장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임실치즈 RIS사업단은 지난 2월 말, 중국 내 한인 기업 청도삼호식품유한공사를 방문해 임실치즈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유통 활성화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6월 포션치즈 570㎏과 슬라이스치즈 2200㎏ 등 4만5000달러 규모의 가공치즈 제품 2.7톤을 수출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류 콘텐츠 활용, 중국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한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 전략이 국내 수출기업의 매출 증대와 해외시장 개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베이커리, 커피전문점 등에서 치즈를 이용한 제품 판매가 확대되므로 와인 및 외식산업계와 공동마케팅이 한국 제품 인지도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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