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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분야 고용창출 2배…새로 뜨는 직업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세계여행관광협회(WTTC)는 올해 국내 관광산업의 생산 효과가 79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관광공사는 올해 중 1300만~1400만명의 외국인이 한국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관광분야 총고용규모는 160만8000명이다. 작년 한해에만 6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졌다. 물론 사라진 사업과 일자리를 서로 상계하면, 일자리의 순증은 이보다 작다. 고용창출에 관한한 관광분야은 다른 업종에 비해 탁월하다. 동일한 생산유발 가치를 기준으로 관광이 20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한다면, 제조업은 9.8명. IT분야는 15명이라는 연구보고가 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관광분야, 그것도 글로벌 여행분야 시장이 커지고, 고용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새로 뜨는 직종이 생겨나고 있다.

▶관광통역안내사=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힘입어 이들을 핸들링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 증가로 유망 직종으로 가장 주목 받고 있다. 관광통역안내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하는 유일한 통역분야 공인자격증 시험을 거쳐야 하는 직종으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이다. 영어, 일어, 중국어 등이 가능한 관광업종 종사자라면 높은 급여가 보장되고, 업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도 있어 인기다. 특히, 정부에서 중국어 전문 가이드를 연내 1천명 충원한다고 발표하는 등 중국어 전문 관광통역안내사에 대한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유망 직업을 찾는 이들에게 블루오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의료관광이 새로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떠오르며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라는 전문 직종도 생겼다.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는 관광, 어학, 의료, 서비스, 국제매너, 마케팅을 고루 갖춘 전문가를 말한다. 이들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 관광 상품을 기획하고 마케팅하는 업무부터 외국인 환자를 포함한 가족들의 국내 입출국 원무, 의료상담, 진료지원, 관광 등 의료 및 관광서비스를 총체적으로 담당한다. 현재 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의료시장이 확대되고 개방됨에 따라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에 대한 고용 전망도 밝은 편이다.

▶여행 플래너=여행의 A부터 Z까지 전체적인 일정을 기획하는 직업으로, 한마디로 여행 전문 컨트롤러다. 여행 플래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다양한 관광 아이템을 활용해 직접 상품화 할 수 있는 기획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최근에는 고객별 맞춤 상품이 늘고 있는 추세라 전문 플래너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직접 국내외 여행지를 답사하고 상품을 기획하기 때문에 여행을 자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취업 준비생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여행 마케터=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신규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여행 마케터는 여행사 및 여행상품을 개인 또는 기업에 마케팅 및 홍보하는 직업이다. 기존의 여행사의 마케팅 방법은 광고 등에 의존했지만 최근에는 전문적이고 먼저 찾아가는 방법을 채택하면서 전문 마케터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여행 마케터에 대한 수요는 관광/레저/여행 관련 방송국 및 잡지사 등 미디어 산업 분야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코스모진 관광아카데미 정명진 대표는 “미래 산업 원동력인 관광산업 분야에서 많은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교육기관 등의 부족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갈 수 없는 실정”이라며 “국내 관광산업의 스텝 업을 위해서는 관광 콘텐츠의 질적 향상은 물론 공인된 자격 요건을 갖춘 전문가 등을 양성하는 지원도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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