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선수의 ‘여신미모’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 쏟아지는 팬들의 함성에 경기를 제대로 치르기 힘들어졌기 때문.
최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사비나 알틴베코바는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혼혈 외모와 늘씬한 체형으로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덕분에 사비나 알틴베코바를 보유한 카자흐스탄은 원정길에서도 홈팀 못지않은 응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작 카자흐스탄 대표팀 안에서 사비나 알틴베코바는 존중받고 있지 못하다. 매 경기 사비나 알틴베코바를 향한 관중의 과도한 환호가 팀원들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결국, 사비나 알틴베코바는 최근 경기에서 동료들과 심한 말다툼 끝에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대표팀 코치는 사비나 알틴베코바 한 명보다 ‘조직력’을 선택했다. “경기 도중 사비나 알틴베코바가 나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관중은 코트 위의 단 한명(사비나 알틴베코바)만 열심히 응원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사비나도 심경을 밝혔다.
그녀는 “처음에는 관심 받는 것이 좋기도 했지만 지금은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배구 경기를 하는데 좀 더 집중하고 싶고, 배구로 유명해 지고 싶은 마음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사비나는 그룹 미스에이 수지를 닮은꼴로 국내에서 유명하다. 특히 다리길이만 120cm를 자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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