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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방학 다양한 체험으로 건강 지키고 적성 찾고…
- 서울시, 청소년프로그램 920개 발표…‘유스내비’에 접속하면 OK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여름방학이 시작된지 10여일이 지났다. 방학전 거창한 계획표를 만들고 ‘내일부터 하겠다’는 마음만 다잡으며 하루하루 시간이 흘러갔다. 매년 반복되지만 그러다 곧 개학을 맞게된다.

이번 여름방학은 부족한 공부를 더 채우는 것보다 다양한 체험을 하며 정말 내가 앞으로 뭘 해야 하는지 체험을 통해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서울에는 30여개에 달하는 서울시 곳곳의 청소년수련관, 미디어센터, 직업체험센터와 같은 특화시설, 유스호스텔 등 청소년시설을 통해 ▷진로ㆍ직업활동 ▷취약계층 학습 지원 ▷가족 활동 프로그램 ▷선진문화체험 등 8개 분야 920개 프로그램이 방학 동안 진행된다.


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진로ㆍ직업 프로그램이 늘고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가족활동 프로그램이 다양해졌다.

수영ㆍ래프팅 등 레저 스포츠, 사격ㆍ클라이밍 등 야외체험 프로그램,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방송댄스ㆍ치어댄스ㆍ재즈댄스, 쉽게 접할 수 없는 요트스포츠, 윈드서핑 등 취미ㆍ특기 프로그램 활동이 진행된다.

강북 수련관에서는 강원도 동강 등지에서 수상안전교육 및 수상게임, 래프팅 등 수상 레포츠를 실시하고, 수련관 내 설치된 암벽장에서 매듭법 교육, 클라이밍 등을 실시한다.

K-pop열풍 등 청소년의 관심사에 눈높이를 맞춰 성동, 노원 수련관에서 열리는 방송 댄스 교실과 서대문, 은평 수련관의 수영교실에 참여해 이번 여름방학 때 특기하나 마련해 보는 것도 좋다.

마포 수련관에서는 학기 중에 시간적ㆍ공간적 제약으로 체험할 수 없었던 건강한 여가 생활을 위해 매주 토요일 요트스포츠를 실시한다.

방학 중 더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 자녀를 위한 교과서를 보완하는 학습 지도와 교과서 밖 멘토링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많다.

노원, 동대문 수련관에서는 역사논술, 지리탐구, 과학실험 등 학교에서 배운 교과목들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고, 광진 수련관에서는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부여해 주기 위해 천문대로 접근이 어려운 청소년을 대상으로 천문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보라매 수련관에서는 장애청소년커뮤니티의 댄스활동을 마련하고, 서대문 수련관에서는 감성을 자극하는 오카리나로 소리만들기부터 ‘나비야’ 2중주까지 연주해 방학이 끝날 때 쯤엔 노래 한곡쯤 연주할 수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수 있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가족프로그램도 늘렸다. 있다.

성북 수련관에서는 엄마와 자녀가 함께 만드는 천연비누&화장품 만들기, 가족 갯벌체험으로 바지락캐기와 가족 미션활동 등 즐거운 시간이 기다리고 있고, 창동 수련관에서는 가족단위 포도농장체험, 부모와 함께 하는 성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화곡 수련관에서는 우리 가족의 힐링캠프로 수원 화성 탐방 및 템플스테이(발우공양=사찰음식, 108체험 등)를 통해 나와 가족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청소년시설에는 ‘그들만의 세상’을 누리는 다양한 봉사활동, 캠프, 동아리모임이 있다.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봉사활동 영역도 다양해졌다. 예전의 봉사활동이 주로 환경미화나 장애인식 개선이었다면 요즈음 봉사활동은 자신의 재능을 나누거나 창작물을 기부하고, 스스로 학교폭력이나 청소년 문제를 예방하는 캠페인을 개최한다.

강동 수련관의 청소년기자단 ‘빛글아리’는 청소년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취재하는 동아리다. 또 음악, 댄스 동아리는 청소년시설마다 꼭 하나씩은 있으니 스트레스 풀고 싶고,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해 볼 만 하다.

서울시의 특별한 여름방학 프로젝트는 청소년 수련관 등 서울 소재 40개 청소년 시설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청소년 프로그램 포털 사이트인 ‘유스내비(www.youthnavi.net)’와 각 수련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우리 아이들이 신나기만 한 상태에서 맞이하는 방학은 아닌 만큼 이번 여름방학이 가장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이 즐겁게 놀며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 어른들과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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