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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안드로이드폰 로열티로 매년 얼마나 받나.
[헤럴드경제]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전자를 상대로 로열티(특허료)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MS의 안드로이드폰 로열티 수입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1일(현지시각)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MS가 삼성을 상대로 로열티 소송을 낸 근거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MS의 특허가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법원 등은 지난 2010~2011년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 OS 기능 중 일부가 MS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현재 구글은 안드로이드 OS를 제작하긴 했지만, 오픈 소스 조건에 따라 무료로 공개해 로열티는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대신 MS가 미국 법원 등의 판단에 따라 삼성, LG, HTC 등 주요 스마트폰ㆍ태블릿 제조사들로부터 안드로이드폰을 팔 때마다 특허사용료를 받고 있다. 실제로 MS는 20여 개 업체들과 지적재산권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로열티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MS가 자체 플랫폼인 윈도폰 관련 매출보다 안드로이드로 벌어들이는 돈이 훨씬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릭 셜룬드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1월 MS의 안드로이드 관련 특허료 수익을 연간 20억 달러(약 2조1000억원), 이에 따른 마진율을 95%로 각각 추산한 바 있다.

MS는 이날 소장을 법원에 접수한 후 블로그를 통해 자신감과 함께 로열티 수익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를 밝혔다.

MS의 법무담당 임원인 데이비드 하워드 부사장(CVP)은 “삼성은 지난 2011년 자발적으로 MS와 지적재산권 사용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계약은 법적 구속력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삼성이 MS의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문 인수를 계약 위반의 핑계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하워드 부사장은 또 “삼성은 MS의 노키아 인수가 MS와의 계약을 무효화하는지 법원에 판단을 내려 달라고 하지 않았다”며 “이는 승산이 없다는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소장을 면밀히 검토한 후 적절한 대응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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