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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TV DTI 혜택 보는 6억 이상 아파트, 송파구 잠실동에 가장 많아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LTVㆍDTI 완화로 혜택 대상이 되는 6억 이상 아파트가 가장 밀집된 지역인 구별로는 서울 강남구, 동별로는 송파구 잠실동인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완화로 인해 대출한도가 서울의 경우 8300여만원, 인천의 경우 3600만원 상당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부터 LTV(주택담보인정비율)가 70%, DTI(총부채 상환비율)이 60%로 완화돼 적용되기 시작했다.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파트들은 6억이상의 고가 아파트로 보인다. 이전에는 6억 초과의 아파트의 경우 LTV 50%를 적용받았지만, 이제 부터는 70%까지 대출 한도가 늘어난다. 6억 초과 아파트는 어디에 많이 분포해 있고, 추가대출규모는 어느 정도 될까.

부동산 114에 따르면 수도권에 소재하는 아파트 중 6억원을 초과하는 곳은 전체 11.7%인 42만 4526가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3만 909가구(전체주택 중 26.8%)로 가장 높다. 경기가 8만 5,125가구(4.4%), 인천이 8492가구(2.0%) 로 그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8만137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강남구 전체 아파트 중 81.0%에 해당한다. 송파구가 6만 2396가구, 서초구 5만 7171가구로 그 뒤를 이었다. 강남3구 일대에 수도권 6억 초과 아파트의 절반에 가까운 47.0%가 밀집한 상황이다.

동별로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6억 이상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리센츠와 엘스, 트리지움 등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있는 송파구 잠실동이 2만 5053가구로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전체 아파트의 94.4%가 6억원을 초과하는 것이다.

래미안 퍼스티지와 반포자이 등이 입지하며 신규 고급주거단지로 부상한 반포동 일대도 전체 아파트의 94.3%인 1만 6848가구가 6억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재건축 아파트들이 밀집되어 있는 강남구 대치동(1만 4915가구, 91.6%)과 개포동(1만 4,622가구, 69.0%) 일대에도 6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가 다수 포진해 있었다.

LTV상향조정에 따라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은 얼마나 늘어났을까. 기존에는 주택가격의 50~60%만 대출이 가능했는데 70%로 증가한 만큼 금액도 증가했으며,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약 5624만원을 더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파트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기존 3억 11만원에서 3억 8318만원으로 약 8307만원이 늘어났으며, 경기도가 3692만원, 인천이 2840만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내에서 LTV 50%와 60%로 구분되었던 주택가격 6억원을 기준으로 LTV변경 전후 대출가능금액을 추산한 결과 6억원 이하 주택은 평균 3018만원 증가했고, 6억원 초과 주택은 1억 9289만원 늘었다.

매매가격 6억원 초과여부에 따라 추가대출가능금액이 최대 6배가 넘는 차이를 보인 것이다. 특히 서울 소재 6억원 초과주택은 LTV변경에 따라 2억200만원을 더 대출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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