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진씨(37·가명)는 얼굴에 발병한 지루성피부염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특히 미간 사이에 일어나는 각질이 신경 쓰인다. 세수 안한 사람처럼 지저분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임씨는 “처음에는 그냥 이러다 말겠지 하고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각질이 심해지고, 요즘은 간지러움과 따가움 때문에 일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병원에선 지루성피부염이라고 하는데, 완치는 어렵다는 말을 듣고 난감했다. 이런저런 치료방법을 찾던 중 한방치료에 대해 알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지루성피부염은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다가 큰 코 다치기 쉬운 피부질환 중 하나이다. 초기증상은 간지러움, 발진, 좁쌀여드름 등으로 경미하지만, 악화시 진물, 염증, 각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얼굴 부위에 잘 발병하다보니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 무엇이 문제인가.
지루성피부염은 면역력 교란으로 인해 피부면역세포에 혼란이 오면서 피지가 과다분비 되어 나타난다. 모공에 쌓인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피지와 함께 섞이면서 염증이 발생하는데 피지샘 활동이 활발한 얼굴, 두피, 앞가슴, 겨드랑이 부위에 자주 발생한다.

면역력 교란은 관리와 치료없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심화되는 경우가 많고, 만성화 되면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초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지루성피부염은 주로 성인에게 잘 발병하는데, 사회활동의 활발함에 따른 피로와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과 생활습관, 음주와 흡연 등이 그 주된 원인으로 보여진다. 이런 요소들은 체내 면역력 교란을 일으키는 주요인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지루성피부염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증상의 치료에 집착하기보다, 인체의 면역력 교란을 해결하고 체질개선을 통해 자생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몸의 질환에 대한 방어가 무너진 원인을 찾아 바로잡아줘야 재발을 막을 수 있고,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다.

#안과 밖을 같이 치료하는것이 중요
고운결한의원 일산점 김내영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면역력 교란을 회복하고 약해진 우리 몸의 자생력을 회복해 재발을 막는 치료가 중점이 되야 한다. 환자 개인의 체질적, 병리적 단계를 파악해 1:1 맞춤 한약과 외용제, 침등의 병행을 통해 안과 밖을 같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더하여 김원장은 “치료와 더불어 환자 본인의 치료의지 또한 중요하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의 관리가 같이 이루어진다면, 치료는 더욱 가속될 수 있다. 내몸을 아끼고 관리하는 습관은 치료를 위해서가 아닌, 건강한 삶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자기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