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의 K리그 챌린지 20라운드 광주 원정 경기가 있던 날 지난 7월 27일 지난 낯선 일본 여성 두명이 광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리나(27)와 아카네(22) 씨가 그 주인공.
두 사람이 광주를 찾은 것은 부천FC의 유대현 선수를 만나기 위해서다. 유대현은 2014년 드래프트를 통해 부천FC에 입단하기 전, 2012년부터 1년 간 일본 J2리그의 토치기 SC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입단식에서 유 선수의 외모에 이끌려 팬이 됐다는 이들은 공격과 수비 역할에서 최선을 다 하는 유 선수의 모습에 더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이들은 당시 홈경기는 물론 원정경기도 찾아가는 열성팬이었다. 유대현이 한국으로 이적한 이후 여행 중에 경기를 관람하려고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아쉬워했다. 그러다 이번에는 아예 광주 원정경기에 맞춰 한국을 방문한 것.
한국에서 유대현 선수를 만난 이들은 매우 들뜬 모습이었다. 유대현 선수에게 “다음에 부천FC 홈경기 일정과 맞으면 꼭 부천종합운동장도 가보고 싶다”며 “제발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시즌을 잘 마쳤으면 좋겠다” 고 응원했다.
경기 후 이들을 만난 유대현은 “일본에서부터 알고 있었던 팬인데 이렇게 한국에까지 찾아올 줄은 몰랐다“면서 ”반갑기도 하면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도 지켜봐주시는 팬이 있어서 선수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더욱 최선을 다하게 된다. 꼭 좋은 선수, 좋은 팀이 되어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며 멋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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