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中 물량공세의 힘…샤오미를 세계 톱5 스마트폰 만들었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LG를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톱5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중국 내수만으로 세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가 발표한 ‘2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및 점유율 통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세계 점유율 5.1%를 기록해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5위에 올랐다.

샤오미는 설립된지 4년에 불과한 신생 제조업체지만 기존 강자들을 누르고 천천히 세를 늘리는 추세다.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1.8%에서 올해 2분기 5.1%로 경쟁사들을 압도한다. 사실상 100% 내수 판매에 의존하고 있는 샤오미가 세계 톱5 안에 든 것은 그만큼 중국 내수 시장의 규모가 크다는 반증이다.

<사진출처: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약진도 같은 맥락이다. 화웨이가 지난해 4.8%에서 6.8%로 2.0%p가 상승했고, 레노버는 4.8%에서 5.4%로 0.6%p 상승했다. 샤오미가 3.3%p 상승한 것에 비하면 적은 수치지만 이들 회사들은 중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또 관련 핵심 부품까지 스스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삼성전자와 애플에 더 위협적인 존재다.

반면 삼성과 애플의 판매량은 확연하게 감소했다. 삼성은 특히 1년새 32.6%에서 25.2%로 곤두박질 했고, 애플은 13.4%에서 11.9%로 낙폭이 적지만 점유율 하락세는 면치 못했다.

SA는 스마트폰 점유율의 변화 요인을 수요에서 찾았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판매량이 늘어난 반면, 북미와 유럽에서는 부진했다. 스마트폰의 사양이 상향 평준화 됐고,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높아진 것과 더불어 사용자들이 가격경쟁력으로 이동하는 까닭이다.

덧붙여 SA는 LG는 최근 출시한 G3의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시장인 중국과 인도에서 판매량이 부진한 것은 제품 라인업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and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