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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인상…결혼전엔 쇼트커트는 금물
xx년째 솔로…스물여덟 공개구혼녀
이소영 원장
면접, 소개팅 등 상황에 따라 나를 매력을 한껏 발휘하기 위해서는 어떤 헤어스타일이 좋을까. 본지 2030 기자들이 각각의 상황과 콘셉트에 맞는 헤어스타일 메이크오버 모델로 나섰다. 이가자헤어비스의 청담동 본점 이소영 원장이 직접 헤어스타일을 디자인했다. 이가자 원장의 며느리이기도 한 이소영 원장은 2010년 중국에서 50부작 드라마 ‘신홍루몽’에 출연할 신인 배우들을 뽑는 전국적인 규모의 오디션에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직접 담당하기도 해 중국 내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신홍루몽은 중국의 4대 고전이자 인기 드라마였던 ‘홍루몽(1987)’을 리메이크한 드라마다. 이가자헤어비스는 현재 중국 내 34개 매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헤럴드 동아TV의 라이프스타일 어워드에서 ‘올해의 헤어브랜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개팅에서 성공하는 헤어 스타일링=스물 여덟살 정모씨가 공개 구혼에 나섰다. 이상형이 조금 까다로운게 아닌가 하는 지적에 ‘공개구혼녀(공구녀)’ 정씨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주세요”라며 넋두리를 했다.

느슨한 웨이브의 긴 머리, 뽀얀 피부 등 남자들이 좋아하는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왠일인지 **째 솔로다.

결국 헤어 메이크오버에 나선 공구녀. 그녀는 길고 치렁치렁한 지금의 머리스타일이 거추장스럽기만 하다. 시원하게 싹둑 잘라버리고 이미지 대변신에 나설 생각이었던 공구녀에게 전문가는 딱 잘라 말했다.

“시집가기 전까지 쇼트 커트는 참아주세요.”

전문가의 조언에 따르면 그녀의 얼굴은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갖고 있다. 그래서 시크한 쇼트 커트를 했을 때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보일 수 있다. 소개팅에 나설 때는 상대방에게 부드러운 첫 인상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전문가의 진단에 따라 공구녀는 현재의 머리 길이를 유지한 채 아이롱(ironㆍ컬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둥근 모양의 열기계를 일컫는 말)으로 자연스러운 컬을 연출하기로 했다. 컬이 너무 탱글탱글해서 인위적인 것 보다는 약간은 느슨하게 잡아 부드러운 인상을 강조하고 헤어라인 부분을 손으로 일일이 잡으면서 살려준다. 머리 뿌리 부분이 죽으면 이미지가 차가워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머리 뿌리 부분을 세워가면서 드라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가장 중요한 팁은 양쪽 귀 윗부분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뒤로 넘겨서 고정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목과 귀가 살짝 노출된다. 전문가는 이 미묘한 ‘설정’이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메이크업 팁>
눈썹 앞부분의 숱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살리기 위해 펜슬 대신 브러시와 섀도를 사용한다. 브러시에 헤어젤을 살짝 발라 눈썹 숱을 일일이 세워주는 것도 방법이다. 섀도 메이크업은 생략하고 대신 펄을 살짝 바른 후 인조 속눈썹을 조금씩 잘라 눈꼬리 쪽에 붙인다. 립스틱으로 입술 전체를 다 바르는 것 보다 핑크톤으로 그라데이션하듯 연출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고 좋다. 피부는 뽀송뽀송하게 연출해야 한다. 남자들이 ‘영의정 신발(어그부츠)’ 다음으로 싫어한다는 것이 바로 번들거리는 ‘물광’ 메이크업이라는 사실.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사진=윤병찬ㆍ이상섭 기자/bo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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