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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도성박물관 개관...돈의문 현판 100년만에 공개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는 서울 한양도성의 역사와 가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한양도성박물관이 31일 서울 동대문성곽공원 내 디자인지원센터에 문을 열었다.

이번에 문을 연 한양도성박물관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도성 관련 국내외 자료를 구비한 도성정보센터와 시민참여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교육공간 등 총 3개층으로 구성돼 있다.

총 길이 18.6km에 이르는 한양도성은 조선의 도읍인 한양의 탄생과 함께 축조돼 600년간 서울과 함께 해온, 현존하는 전 세계 도성 중 가장 오랫동안 도성의 기능을 수행한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한양도성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개발 바람으로 많이 훼손됐지만, 최근 발굴과 복원으로 다시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계자들이 31일 한양도성박물관 기념행사를 갖고 100년만에 일반에 공개된 돈의문 현판을 돌아보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이러한 한양도성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2012년 5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한양도성연구소를 설립, 도성의 의미와 가치를 조명하는 한양도성박물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 박물관에는 1749년 제작한 돈의문 현판(국립고궁박물관 소장), 흥인지문에 올려졌던 용두와 잡상 8점, 레고로 제작한 숭례문, 한양도성을 돌며 촬영한 순성 체험 3면 영상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돈의문 현판은 1915년 철거된 이후 약 100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유물로 일제강점기 한양도성 훼손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박물관은 이번 개관을 기념해 남산 한양도성 발굴조사 모습과 성과를 소개하는 발굴유물 특별전 ‘남산에서 찾은 한양도성전’을 마련했다. 이 특별전은 오는 9월14일까지 열린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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