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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스카페> 세계적 프로파일러들의 기상천외한 사건 해결 기록, 논픽션 ‘비독 소사이어티’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부패된 피해자 시신의 생전 얼굴을 조각품으로 복원해 그것을 단서로 20년간 범인을 추적 검거한 사건, 변장의 달인이자 희대의 탈주범인 살인마를 17년만에 찾아낸 사건, 시신이 없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범행 증거로 삼아 해결한 어느 복장도착자의 살인 사건.

세계적인 프로파일러(범죄심리행동분석관)들의 기상천외한 활약과 사건 해결과정을 그린 논픽션 ‘비독 소사이어티’(마이클 카프초 지음, 박산호 옮김, 시공사)가 최근 번역 출간됐다.

프랑스와 비독(1775~1857)은 프랑스의 범죄자이자 범죄학자로 사기꾼이었으나 최초의 사립탐정이 됐고, 근대 범죄학의 아버지로 꼽히는 인물이다. 아르센 뤼팽, 설록 홈스, 장발장, 자베르 등 수많은 작품에 영감을 주고 모델이 된 인물이기도 하다.

비독 소사이어티는 비독을 기념해 1990년 82명의 회원으로 창설된 세계 프로파일러 협회로 뛰어난 추리력과 수사로 명성이 자자한 단체다. 이 책은 미국 뉴욕타임스의 대표적 저널리스트인 마이클 코넬리가 비독 소사이어티 회원들과 강력계 형사, 연방 수사관, 법의학 전문가들을 만나고 각종 법정 기록과 언론 보도, 논문까지 뒤져서 기록한 사건 수사 기록이다. 비독 소사이어티의 창설 멤버인 전직 FBI 수사관 윌리엄 플라이셔, 세계 5대 프로파일러 중 가장 설록 홈스와 닮았다는 평판을 얻은 리처드 월터, 영적인 시각으로 산 자와 죽은 자의 얼굴을 봏고 조각해낸다는 범죄 예술가 프랭크 벤더 등 3명을 중심으로 실제 2여년간 일어났던 사건 해결 과정이 소설 이상으로 드라마틱하게 담겨졌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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