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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100시대 연다> 주목받는 코스피 5인방은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코스피 2100 시대’가 개막되면서 향후 주도주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실적 부진을 탈피, 올해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기대되면서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종목이 관심주로 부상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종목이 호텔신라다. 호텔신라 주가는 사상 처음 10만원을 돌파한 지 20여일 만에 11만원선까지 치솟는 등 연일 강세다. 7월들어서만 17.61%의 주가상승률을 기록, 같은 기간 코스피 변동률 4.01%를 4배 이상 웃돈다. 외국인이 이달들어서만 호텔신라 주식을 347억원어치를 순수하게 사들이고있다.

호텔신라는 2009년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는데 따른 수혜가 주가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여기에 면세점 해외 진출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충함으로써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지난 상반기 원화강세로 큰 폭의 실적 부진을 낼 것이라는 시장예상과는 달리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에 날개를 달고 있다. 호텔신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28억7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4% 증가한 7090억5200만원, 당기순이익은 210억7700만원으로 55.2% 늘었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면세부문과 전사 매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259억원을 29.2%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고 분석했다.


3분기 전망도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의 증권사가 제시한 호텔신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466억6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4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54.93% 늘어난 1341억원으로 예상된다.

‘초이노믹스’로 대변되는 2기 경제팀의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의 수혜를 입고있는 현대건설과 삼성증권도 관심주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삼성증권은 이달들어 각각 9.89%, 8.80% 상승했다. 현대건설은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의 수혜와 함께 관련 지표 개선, 기저효과, 실적모멘텀 등이 주가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25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5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 역시 코스피 박스권 탈출 시도와 금융규제 완화, 증권산업 대규모 구조조정, 금리 하락추세,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삼성증권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9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9.7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7월들어 외국인이 현대건설 주식을 1330억원, 기관이 삼성증권 주식을 461억원 각각 순매수하면서 수급 상황도 호전되고 있다.

아울러 작년부터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루면서 주가 10만원선에 바짝 다가선 한샘과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에 따라 전통적인 고배당 종목인 강원랜드가 관심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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