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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절반이상 “하반기에도 경기 더욱 악화될 것”
중기중앙회 ‘2014 상반기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하반기 전망 조사’ 내수활성화 시급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도ㆍ소매, 음식ㆍ숙박, 기타 서비스 등 주요업종에 종사 중인 전국 소상공인 456명을 대상으로 ‘2014 상반기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하반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소상공인 절반 이상(54.9%)이 하반기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하반기 경기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은 29.7%, 호전될 것이라는 의견은 14.7%에 그쳤다.

소상공인들은 하반기 경기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공과금 등 세부담 완화’(52.0%, 복수응답),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43.2%), ‘신용카드수수료 인하 및 현금ㆍ체크카드 활성화’(41.4%), ‘소비촉진운동’(24.8%) 등을 꼽았다.


아울러 상반기 경기상황에 대해서는 87.5%가 ‘어려웠다’고 답했다. ‘전년 하반기 대비 경영수지가 악화됐다’는 의견도 76.3%나 됐다.

경영악화 요인으로는 ’소비위축에 따른 판매부진’(67.2%, 복수응답)이 1위로 꼽혔다. ‘동일업종 경쟁심화’(36.8%), ‘낮은 수익구조’(21.3%), ‘제품ㆍ재료비상승’(17.2%), ‘인건비증가’(16.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65.4%는 올해 상반기 외부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금조달 사유는 ‘원부자재구입’(20.6%)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경상비’(13.4%), ‘인건비’(11.0%), ‘비품구입’(10.5%), ‘상가보증금 및 임대료’(9.9%) 순이었다.

이처럼 경색된 자금 사정 탓에 상반기 중 ‘부채 원금상환을 하지 못하고 이자만 납부’한 소상공인도 43.9%에 달했다. ‘원금 일부을 상환했다’(23.9%), ‘상환이 어렵다’(7.9%), ‘가끔 연체가 발생했다’(5.3%)는 의견도 다수를 차지했다.

한편, 소상공인들은 경기침체 지속 시 대처방안으로 ‘휴ㆍ폐업 고려’(21.8%), ‘인원감축 및 인건비 절감’(21.6%), ‘사업축소’(20.1%) 등 부정적인 의견을 다수 내놔(마케팅ㆍ판촉확대, 사업전환 등은 각각 9.5%, 8.6%에 불과) 불경기 여파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김정원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내수부진과 세월호 여파 등으로 국내경기 회복이 지연, 소상공인들이 상반기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최근 출범한 새 경제팀의 일관성있는 내수활성화 정책과 소상공인 정책자금 확대 시행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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