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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무너진 삼성전자…반도체ㆍ가전은 효자 노릇
메모리반도체ㆍTVㆍ프리미엄 생활가전 매출 상승…전분기比 실적↑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D램ㆍ낸드플래시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TV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은 제몫을 다하며, ITㆍ모바일(IM) 부문의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고 전체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을 떠받치는 효자 역할을 했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PCㆍ모바일 기기 용 메모리 반도체 제품 수요가 늘었고, CE 부문은 초고해상도(UHDㆍ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한 덕을 봤다.

부품(DS) 중 반도체 사업의 경우 전 분기 대비 매출은 4% 증가한 9조7800억원, 영업이익은 시스템LSI사업부 실적 저하로 5% 감소한 1조8600억원을 기록했다. D램의 경우 PC, 모바일 서버, 그래픽용 수요 증가와 20나노급 비중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PC와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브랜드 SSD사업을 본격 확대한 데다, 3비트(bit) 제품 비중을 높이고 고용량 카드용 매출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시스템LSI의 경우 고화소 CIS 매출은 증가했지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거래선 수요 약세로 전체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성수기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지만 업체들이 공급을 제한할 것으로 보여 실적이 계속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D램 분야에서 20나노 공정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10나노급 공정 전환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AP 거래선 수요 약세가 지속되겠지만 14나노 제품을 연말 양산하고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도 강화해 성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월드컵 특수 속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판매 확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4% 늘어난 6조3300억원, 영업이익은 220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도 TV 시장이 성수기에 진입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CE 부문의 경우 2분기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5% 늘어난 13조원, 영업이익은 77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TV 시장은 비수기였으나 중국과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UHD TV 시장이 1분기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월드컵 특수도 한몫했다.

하반기 TV 시장은 성수기 효과와 신흥국 등 선진 시장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수요가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성장 시장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매출 성장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생활가전 시장은 2분기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수요가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주방가전 ‘셰프컬렉션’ 등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와 여름철 에어컨 성수기 효과 등에 따른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증가됐다.

하반기 생활가전 시장은 북미와 성장시장의 경기 개선 등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프리미엄 제품 확대와 함께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인 시스템 에어컨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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