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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0톤 채소 방출…롯데마트, 시름빠진 농가돕기 나선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롯데마트가 31일부터 8월 20일까지 3주 동안 총 1500여 톤의 채소를 방출, 채소값 폭락으로 시름에 빠진 농가 돕기에 나선다.

3주 동안 주차별로 채소 30여 품목을 바꿔가며 연속해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 시세 대비 최대 반값 수준에 판매해 채소 농가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여름철 대표 채소인 ‘취청 오이(10kg 상)’의 7월(7/1~29) 평균 도매가격은 1만 2500원으로 지난 해 대비 49% 하락했고, ‘애호박(8kg/상)’ 역시 평균 도매가격이 9000원으로 49.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캉스 시즌에 수요가 많아지는‘적상추(4kg 상)’의 경우도 올 7월(7/1~29) 평균 도매가격이 1만 5800원으로 지난 해 대비 41.7% 떨어졌고 ‘깻잎(2kg/상)’도 1만 3030원으로 전년 대비 15.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롯데마트는 올해 채소작황이 풍년인데 반해 수요가 그에 미치지 못하면서 생긴 ‘풍년의 역설’이 이어지자 평창, 용인, 진부 등 산지 농가로부터 채소를 긴급히 매입, 농가 돕기에 팔을 걷어부쳤다.

대표적인 품목은 31일부터 8월 6일까지 일주일간 가격 하락세가 큰 ‘친환경 오이(1봉/4入)’를 100톤 가량 준비해 1800원에, ‘애호박(1개)’을 120톤 가량 준비해 시세 대비 반값 수준인 400원에 판매한다.


롯데멤버스 고객에 한해 ‘청/적상추(130g/1봉)’를 시세 대비 40% 가량 저렴한 1040원에, ‘깻잎(4묶음)’을 시세 대비 20% 가량 저렴한 1360원에, ‘모둠쌈(260g/1봉)’을 시세 대비 20% 가량 저렴한 2800원에 판매한다.

백승훈 롯데마트 채소 MD(상품기획자)는 “이번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해 채소 농가들의 시름을 덜고,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에 채소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농가에 쌓인 채소 물량을 해소하는 한편, 한달 가량 남은 추석까지 채소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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