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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랜선효녀’, 박광온 당선 일등공신?…“SNS로 효도하겠다” 던 딸 트위터 가보니
[헤럴드경제]온라인에서 ‘랜선효녀’로 불렸던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의 딸이 박후보의 당선과 함께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7.30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 ‘수원벨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는 유일하게 당선된 박광온 수원정 당선자는 선거운동당시 온라인 상에서 톡톡 튀는 트위터 멘션으로 아빠를 지원한 딸 덕분에 많은 인기를 모았다.

박광온 의원의 딸은 “SNS로 효도하겠다”며 본인을 ‘랜선효녀로’ 지칭했다. 트위터 아이디도 ‘@snsrohyodo’(SNS로 효도)다. 박후보의 딸은 트위터에 박광온 의원의 정치 역정과 가정에서 존경받는 아버지의 모습을 재기발랄한 멘트로 표현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박 후보의 딸은 트위터 계정을 열면서 “아버지가 멀쩡히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시고 정계에 투신하셨을 때 집에는 한바탕 파란이 일었다. 무슨 쌓아놓은 쌈짓돈이 있는 집도 아닌데다가 카리스마가 있는 타입도 아니고”라며 “아버지께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한바탕 뒤집어지는 방송계를 이십수년 몸으로 겪어내며 가족 몰래 정치에 대한 꿈을 키워왔던 것이라고 저는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계정은 오로지 머리가 크고 못생겨서 유명해지지 못한 박광온씨가 트위터에서나마 유명해지길 바라며 트잉여(트위터 잉여)인 딸이 웃기기 위해 만들어진 계정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광온씨는 좀 재미없을 정도로 올곧고 정직한 사람이지만 일을 굉장히 잘 하고, 사리사욕과 기호가 거의 없는 도화지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지역구민이라면 한 번 정도는 뽑아봄직하다고 보고 있다”며 “좋은 아버지라 하여 좋은 국회의원이 되리라는 보장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을 잘하는 사람이 좋은 일꾼이 될 가능성은 비교적 높겠다”고 했다.

딸의 SNS가 주목받자 박광온 의원의 선거캠프에서는 SNS에서 설화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두려워해 트위터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광온 후보의 딸은 이마저도 트위터에서 에피소드로 다루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박 후보의 딸은 선거가 끝나면 트위터 계정을 폭파하겠다는 자신의 ‘공약’(?)대로 선거가 끝난 뒤 바로 SNS 계정을 삭제해 당선의 기쁨은 읽을 수 없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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