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는 야당의 텃밭인 전남지역에서 여당에 대한 반감을 우려, 당의 지원 없이 혼자 유세활동을 벌여왔다. 이에 그의 부인 김민경 씨가 지원군으로 나섰다. 그 결과 이정현 후보는 서갑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꺾고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김 씨는 2011년 말 유방암 판정을 받고 3차례 수술을 받아 외부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지난 26일 오후 순천시 조례동의 호수공원 유세에 이정현 후보와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현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 31일, 이 후보가 선거사무실에 도착해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을 때 김민경 씨도 남편의 손을 잡고 나타나 기쁨을 나눴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정현 부인 대단한 내조네", "이정현 부인 쾌차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정현 당선자는 49.43%(6만815표)의 지지율로 40.32%(4만9611표)의 서갑원 후보를 가볍게 제쳤다. 이정현 당선자는 자신의 고향인 전남 곡성에서 70.55%를 얻어 23.31%를 얻은 서갑원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을 뿐 아니라, 서갑원 후보의 고향인 순천에서도 46.22%로 42.92%의 서 후보를 누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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