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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뱀에 물린 것보다 벌에 쏘인 경우 사망률 더 높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요즘 야외에서 캐러반이나 텐트를 치고 숙박을 하는 캠핑족들이 많이 늘었다. 하지만 콘도미니엄이나 호텔같은 곳이 아닌 야외에서의 캠핑은 각종 곤충이나 모기, 벌레 등의 습격에 대비해야한다. 특히, 숲이나 산에서 캠핑을 할 경우 뱀이나 벌에 쏘이는 경우 심각한 응급상황이 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뱀에 물렸어요~

먼저 뱀이 독사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린 부위를 확인해 2개의 독니에 의한 작은 구멍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독사에 물리면 국소적으로는 교상부위의 작열통, 부종, 변색, 반상출혈, 수포형성 등이 발생하고 전신증상으로 무력감, 오심, 구토, 현훈, 의식소실, 쇼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① 움직이면 혈액순환이 빨라져 독소가 빨리 퍼지므로 일단 환자를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 하다.

② 물린 부위를 확인하고 상처를 비누와 물로 닦아낸다.

③ 물린지 15분 이내에는 흡입기구를 이용하여 독을 최대한 제거한다.

④ 교상부위 5-10㎝ 상부를 3㎝정도 폭의 헝겊 등으로 적당히(압박대와 피부사이에 손가락하나 정도 밀어 넣을 수 있을 정도의 압력으로) 묶는다.

⑤ 물린 부위를 부목으로 고정시키고 심장보다 낮게 하여 병원으로 이송한다.



▶벌에 쏘였어요~

뱀에 물리는 경우보다 벌에 쏘이는 경우가 더욱 빈번하다. 벌에 쏘이는 경우가 뱀에 물리는 경우보다 사망률이 3~5배 정도 높다. 대부분의 정상인에서는 벌에 쏘이더라도 생명에 위협을 받지 않으나, 일부 사람에서는 벌에 쏘이는 경우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수십분 이내에 사망할 수 있다. 특히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알레르기성 결막염, 비염, 음식 알레르기, 약물 알레르기, 아토피 질환 등)은 정상인보다 알레르기가 발생할 확률이 3-5배 높다.

말벌에 쏘이는 경우는 꿀벌에 쏘이는 것에 비하여 사망률이 더 높다. 그럼으로 알레르기질환이 있는 사람은 벌에 쏘이지 않도록 다음과 같이 주의해야 한다.

① 벌에 쏘이면 침을 통해 20분 정도 독액이 주입되므로 물린 즉시 피부에 벌침이 남아있 는지 확인하여 조심스럽게 제거해 독액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벌침을 족집게나 손톱으로 제거하다 보면 벌침에 있는 침낭(독주머니)를 집게 되어 남아 있는 독이 일시에 신체로 들어와 증상이 악화 될 수 있기때문에 신용카드와 같은 평편 한 물체로 표피를 긁으면서 제거해야 한다.

② 벌에 쏘이게 되면 대부분 국소증상으로 병변부위에 통증, 종창, 작열감, 발열, 두드러기 등이 나타나지만 일부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에서는 심한 과민반응(아나필락시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국소적인 증상이외에 입이나 혀의 부종, 기도폐색, 천식음(쌕쌕거림), 호흡곤란, 복부통증, 의식소실, 쇼크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일단 시작하면 매우 빠른 경과를 밟으므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과민반응은 벌에 쏘인 후 15분 이내에 나타나며 사망환자의 반 이상이 한 시간이내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③ 국소적 증상만 있는 경증 환자의 처치는 침을 제거한 뒤에 얼음주머니를 대주어 독이 흡수되는 것을 줄여 준 후 관찰한다.



△벌에 쏘이지 않는 예방법

① 노출이 심한 의복을 피해야 한다(긴바지, 긴소매 등의 의복을 착용).

② 향수나 스킨로션의 향기는 벌을 유인하므로 금해야 한다.

③ 금색(gold color)의 장신구(목걸이, 팔지 등)가 햇빛에 반사되면 벌이 모이므로 금해야 한다.

④ 화려한 색상의 의복이나 무늬가 있는 의복은 벌을 유인한다.

⑤ 몸에 밀착되지 않고 바람에 팔랑거리는 의복도 벌을 유인한다.

⑥ 당분이 많은 음식물도 벌을 유인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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