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2.1조원, 영업이익 290억원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한진해운이 7분기 만에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한진해운은 올 2분기에 매출액 2조 1457억 원, 영업이익 290억 원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1%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컨테이너 부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흑자전환했다.

한빈해운에 따르면 컨테이너 부문은 적자노선 철회 등으로 인한 공급 축소에 따라 수송량이 전년동기대비 5.4% 줄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다. 하지만 비 수익노선 합리화와 연료비 절감, 운항 원가 개선 등의 노력으로 영업이익 375억원을 기록했다. 벌크 부문은 시황 부진 영향으로 24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였으나 손실폭은 전년동기대비 43.9%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실제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외화환산손실 1228억 원과 노후선 매각에 따른 차손 등이 반영되어 1998억 원을 기록했다.

7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한진해운은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컨테이너 부문이 성수기를 맞아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노선의 추가적인 운임회복 시도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벌크 부문도 철광석 수출국의 공급량 증가 및 미국 곡물 시즌 도래로 시장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3분기는 작년 하반기부터 추진해온 원가구조개선 노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업력 극대화 및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강화로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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