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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선진국에 비해 비금융 자산 비중 높다” - 금투협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한국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과 같은 비금융 자산의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자산 중에서도 현금ㆍ예금의 비중이 주식ㆍ펀드보다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30일 ‘2014 주요국 가계 금융자산 비교’ 보고서에서 작년 말 기준(일부는 2012년) 한국 가계자산 중 비금융자산 비중은 75.1%로 호주(60.4%), 영국(50.4%), 일본(39.9%), 미국(29.3%)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가계 금융자산 중에서도 현금과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현금·예금 비중은 금융자산의 45.5%로 일본(53.1%)보다는 낮았지만 영국(27.8%), 호주(22.0%), 미국(12.7%)보다 높았다.

한국의 현금·예금 비중은 2007년 42.5%까지 떨어졌다가 금융위기 이후 증가했다. 작년는 이전년도에 비해 0.1%포인트 증가했다.

반대로 주식·채권·펀드와 같은 금융투자상품의 비중은 2007년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나 금융위기 이후 소폭 감소해 지난해 말에는 25.0%를 기록했다. 호주(17.2%), 일본(16.1%)보다는 높지만, 미국(53.3%)보다는 크게 낮은 것이다.

금투협 측은 “각국 주가의 흐름이 주식·펀드투자 비중의 변화와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미국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전년보다 26.5% 상승하면서 미국 가계 금융자산에서 주식·펀드 비중이 45.3%로 3.6%포인트 늘었고 일본 역시 증시가 56.7% 급등하자 주식·펀드 비중이 14.3%로 2.1%포인트 늘었다.

한국 가계의 주식·펀드 비중이 19.7%로 1%포인트 감소한 이유는 한국 증시가 장기 박스권에 갇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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