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동산써브가 국토교통부의 미분양 자료를 분석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5만257가구로, 작년 말(6만191가구)보다 1만834가구 줄었다.
지방의 감소폭이 수도권보다 컸다.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3만212가구로 9%(2980가구) 감소했고 지방은 2만45가구로 28%(7854가구) 줄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가장 많이 줄었다. 경기의 상반기 미분양 아파트는 2만632가구로, 4128가구 감소했다. 고양시(-1634가구), 화성시(-1491가구), 수원시(-1193가구), 파주시(-914가구), 용인시(-824가구) 등에서 미분양이 줄었고, 상반기 아파트 공급이 많았던 하남시, 평택시, 시흥시에선 미분양이 650∼990가구 가량 늘었다.
경기 다음으로 미분양이 많이 감소한 곳은 충남으로, 2213가구가 줄었다. 이어서 울산(-2195가구), 부산(-1619가구), 경남(-869가구), 대구(-867가구), 강원(-780가구), 경북(-685가구), 대전(-615), 서울(-556가구), 제주(-228가구), 광주(-206가구), 전북(-69가구) 등이 뒤따랐다.
반면, 인천은 미분양 아파트가 1704가구 늘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전남(1357가구), 충북(887가구), 세종(248가구) 등지에서도 미분양이 늘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전세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분양 시장이 호조를 보이자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분양이 준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건설사들이 공급량을 계속 늘리는 추세여서 향후 신규 미분양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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