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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 회복 기대감 2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 ‘업’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으로 지난 2분기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규 오피스 빌딩 공급을 수요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공실률은 일시적으로 상승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따르면 2분기 오피스 빌딩의 투자수익률은 1.59%, 매장용 빌딩(상가)의 투자수익률은 1.66%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0.14%포인트, 0.16%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투자수익률은 임대료 수입에 따른 소득수익률과 건물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자본수익률을 합한 것이다.

오피스 빌딩 자본수익률은 전기대비 0.16%포인트 오른 0.34%, 상가 자본수익률은 전기대비 0.17%포인트 뛴 0.40%를 기록했다.

반면 소득수익률의 경우, 오피스빌딩은 전기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1.25%, 상가는 0.01%포인트 하락한 1.27%를 나타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더딘 경기 회복으로 신규 임차수요가 부진해 소득수익률은 하락했지만 정부의 정책 기대감 등으로 자산가치가 올라 자본수익률은 크게 상승해 전체적인 투자수익률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연간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빌딩이 5.63%, 상가가 5.65%로 같은 기간 채권(국고채 2.88%·회사채 3.30%)이나 금융상품(정기예금 2.60%, CD 2.66%)보다 높았다.

지역별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빌딩의 경우 부산(1.90%), 경북(1.84%), 서울(1.76%) 등에서 높았고, 광주(0.37%)는 가장 낮았다. 상가는 울산(2.00%), 부산(1.95%), 대구(1.95%) 등에서 투자수익률이 높았고 전남(1.13%)의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산은 북항재개발 등 개발호재가 있었고, 울산은 대기업 노동인구 유입 등으로 자산가치가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2분기 공실률은 오피스 빌딩이 12.2%, 상가가 10.5%로 전 분기보다 각각 1.1%포인트, 0.2%포인트 상승했다.

오피스 건물은 기업의 경기 회복 지연으로 신규 오피스 공급을 수요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공실률이 뛰었다. 경남(7.5%), 제주(8.1%)를 제외한 전 지역이 10% 이상을 기록했다.

상가는 대부분 임대계약 만료, 임차인 변경 등에 따른 일시적 공실의 영향으로 공실률이 높아졌다. 서울은 전기대비 0.1%포인트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7.3%를 기록했으며 울산(7.9%), 경기(7.9%), 부산(9.7%)을 제외한 전 지역이 10 % 이상의 공실률을 보였다.

2분기 임대료는 ㎡당 오피스빌딩은 1만4800원으로 전기와 같았으나, 상가는 3만1600원으로 전기보다 200원 올랐다. 상가 임대료가 가장 높은 서울의 경우 ㎡당 전분기보다 400원 올라 6만200원을 기록, 처음으로 6만원을 넘어섰다.

2013년 1분기의 시장임대료(해당 시점의 시장 가격으로 환산한 임대료)를 100으로 잡아 산정하는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 빌딩의 경우 0.2% 하락한 99.8, 매장용 건물은 전 분기와 똑같은 100.7을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r-on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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