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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의 땅’ 시리아 ISIS점령지…10일 새 1600명 사망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이라크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ㆍ시리아 이슬람국가’(ISIS)가 정부군과 격돌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ISIS 점령지에선 하루에 수백명이 목숨을 잃으며 참혹한 죽음의 땅이 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달 들어 격화된 정부군과 ISIS 간 교전으로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단 10일 만에 16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ISIS는 점령지 일부에서 포로로 잡힌 정부군을 참수형에 처하고, 시신의 머리를 장대 위에 올려놓는 등 잔혹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3편의 영상을 보면 ISIS가 장악한 레카시(市) 인근에서 ISIS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무장단원들이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재판을 열고 정부군을 대상으로 공개처형을 집행하는 끔찍한 장면들을 확인할 수 있다.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의 상황에 대해 보도한 CNN [자료=CNN]

희생자 중 일부는 십자가에 매달려 죽음을 당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 CNN은 “최근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무장단체 하마스 간 교전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사망자 수는 시리아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시리아의 유혈사태는 날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SOHR에 따르면 지난 2011년 3월 시리아 반군이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에 반기를 들고 일어난 이래, 11만5000명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또 지난 27일엔 180명이 사망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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