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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 탁월한 리스크 관리로 실적 차별화…국내 넘어 글로벌 금융브랜드로 ‘우뚝’
-신한금융지주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장 한동우ㆍ사진)는 금융업계의 장기 불황속에서도 탁월한 리스크 관리와 차별화된 실적으로 글로벌 금융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신한지주는 5년 연속 상반기 순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신한지주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조13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97억원(9.6%) 증가했다.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을 제외하면 2006년 이후 매년 상반기에 1조원 이상의 이익 실현을 지속해 왔다.

KB금융그룹과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각각 7652억원, 6101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1조’ 달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주목할 부분은 2011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던 순이익이 올 상반기에 다시 반등했다는 점이다. 신한지주만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 원동력은 은행부문의 질적 성장과 비은행 부문의 견조한 이익 방어가 꼽힌다. 


그룹 내 이익비중이 가장 큰 신한은행의 경우 올 상반기 순이익이 84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8% 증가했다. 대출자산의 성장과 순이자마진 방어를 통한 이자이익 증가, 대손비용 감소 등의 영향에 힘입은 것이다.

신한은행은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무리한 외형성장을 자제하는 대신 소규모사업장(SOHO) 등 우량 고객 발굴 등 질적 성장을 추구해 왔다. 올해도 외부감사를 받지 않는 ‘비외감’ 중소법인 대출 확대로 이익기반을 회복하고 있고, 유동성 핵심예금 중심으로 조달 비중을 확대해 순이자마진 하락폭도 낮추고 있다.

카드 등 비은행 부문에서는 규제 영향에 따른 이자 및 수수료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상반기 순이익이 10.3% 감소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순이익이 18.8% 늘어나는 등 실적 개선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차별화된 실적으로 국제적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한동우 회장은 싱가포르 소재 금융연구전문기관인 아시안뱅커가 주관한 ‘2014 리더십대상’에서 ‘아ㆍ태지역 최고 금융경영자(CEO)’로 선정됐다. 2006년 이 상이 제정된 후 한국인이 최고 금융경영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전문지 더 뱅커는 ‘글로벌 500대 금융브랜드’에서 신한지주를 국내 1위, 글로벌 43위로 선정했다. 2012년 57위, 2013년 51위에 이어 8계단 상승한 기록으로 3년 연속 국내 1위 금융 브랜드에 올랐다.

손준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뛰어난 수익창출능력, 양호한 건전성지표, 주주기대에 부응하는 실적 실현 등 1위 금융지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 역시 꾸준한 실적을 내는 데 안전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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