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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닥론’ 조선주 반등나서나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7월들어 급락하던 조선주가 반등에 나서면서 지속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주는 이달 중순 신저가를 갈아치우면서 지난해 고점대비 주가가 반토막 났다. 전문가들은 주요 악재가 주가에 반영된만큼 조선주가 바닥을 쳤다는 투자심리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 ‘빅3’는 지난 11일부터 28일까지 각각 13.09%, 11.27%, 4.92% 올랐다. 현대미포조선과 두산중공업도 같은 기간 5.83%, 3.85% 동반 상승했다.

조선주의 반등은 외국인이 견인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은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을 주로 매수했다. 이들 은 조선주 중에서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측되는 종목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지난 28일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반등세에 동력을 더했다. 


조선주는 이달 중순 수주 감소와 해양프로젝트 발주 지연, 실적 우려 등으로 52주 신저가를 줄줄이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조선주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에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투자 심리의 무게 중심은 조선주의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과 낮은 밸류에이션에 맞춰진 모습이다. 최근 조선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역사적 저점 수준이다. 조선주들의 12개월 선행기준 PBR은 현대중공업(0.7), 삼성중공업(0.9), 대우조선해양(0.9), 현대미포조선(0.9), 한진중공업(0.4) 등으로 모두 1배 이하다. 즉 현 상태에서는 추가적인 하락리스크는 낮다는게 증권가 분석이다.

수주도 하반기들어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대형 3사가 차별화된 수주 물량이 증대돼 연간 조선 5개사 수주 목표치 대비 88%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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