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SK텔레콤이 출시한 가족결합형 요금할인 프로그램 ‘착한 가족할인’이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금액으로는 약 480억원의 가계통신비를 고객들에게 돌려주는 셈이다.

SK텔레콤은 29일 지난 5월 출시한 가족간 무선결합 요금할인 프로그램 ‘착한 가족할인’ 결합 고객이 두 달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고객들은 약 480억 원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 및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 무료 이용, 무한 멤버십 할인 등 유무형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착한 가족할인’은 SK텔레콤 휴대폰을 쓰는 가족 2~5명이 뭉치면 신규가입, 기기변경 시 월정액 요금을 인당 월 최대 1만원씩 24개월 간 할인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각종 콘텐츠, 데이터 혜택도 추가로 제공된다.

SK텔레콤은 현재 전체 가입고객 중 약 50%가 월정액 요금 할인을 받고 있으며, 이들의 인당 평균 할인액은 24개월 약정 기준으로 9만6000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50만 명의 고객이 2년간 9만6000원 씩 모두 약 480억 원의 가계통신비를 절약하는 셈이다.

지금은 요금 할인을 받지 않고 결합만 한 상태인 고객 역시 기기변경 또는 재약정 시 인당 최대 24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착한 가족할인’의 실질 가계통신비 절감효과는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 지난 6월 말까지 ‘착한 가족할인’ 가입 고객에게 추가 혜택으로 제공했던 ‘무한멤버십’도 약 35만 명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가족 간 통화 시 데이터 생성’ 혜택으로 월 95테라바이트(TB)가 새로 고객에게 돌아갔다고 SK텔레콤은 밝혔다.

고객이 먼저 결합 서비스를 신청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기존 결합상품의 경우 통상 대리점 또는 판매점 상담을 통한 가입 비중이 높은 데 비해 ‘착한 가족할인’은 고객이 스스로 가입을 신청한 비율이 30%에 달했다. 가입 고객들은 가족당 평균 3회선을 결합했으며, 4~5회선 결합 가족도 전체의 29.8%나 됐다. 미가입 고객들도 42%가 ‘향후 가입 의사 있음’을 밝혔다.

김선중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가족 구성원 대다수가 이동전화를 이용하게 되면서, 요금 할인에서부터 콘텐츠, 데이터 공유까지 다양한 혜택을 담은 가족결합형 혜택상품을 선도적으로 선보임으로써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해 왔다”면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가족혜택을 지속 발굴,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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