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진정성’ 의 이기권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진정성 제대로 살릴 수 있을까?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지난 28일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대면한 신임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진정성’이라는 화두를 꺼내 들었다. 고용노동 정책을 펼칠 때도, 노사 협력의 장(場)에서도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수차례에 걸쳐 강조했다.이 장관은 “진정성을 갖고 현장을 살펴봐 근로자, 기업, 국민의 행복지수가 0.01%라도 높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장관으로 임명 되기 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으로 있었을 때도 이 장관은 학생들에게 진정성 하나로 대했고, 이 진정성이 통해 학생들 사이 인기가 좋았다고 한다.

이 장관에게 대체 진정성이란 무슨 의미일까.

그는 사회ㆍ심리학자들의 이론을 언급하며, 진정성을 ‘트러스트’(TRUST)라는 알파벹 이니셜을 따서 신뢰(Trust)의 T, 관계(Relation)의 R, 이타주의(Unselfishness)의 U, 단순함(Simplicity)의 S, 적절성(Timeliness)의 T가 조화돼야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장관은 이 5가지 조합을 맞추는 게 쉽지 않다고 했다. 


이 장관은 또 미래 우리 산업에 맞는 임금체계나 근로시간 단축, 정년 연장 등에 대해 사회, 경제 주체들과 대화하고, 논의ㆍ타협하면서 진정성을 갖고 진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얼마나 정성을 갖고 대화하며 대안을 찾으려 노력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 꼬여 있는 노사정 문제도 진정성을 갖고 접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노사정위는 노동계가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활발한 창구라 생각하고 (노동계가)늘 중심에 서줘야 한다”며 “안 들어가겠다 버티면 안 되고, 양노총이 전체 근로자 대변하는 근로자 위원인만큼 반드시 들어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해줘야 한다”며 장외투쟁에 나서면서 노사정위에 불참중인 민노총을 빗대 말했다.

그는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고용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매우 절실하다는 말도 빼먹지 않았다. 이 장관은 “얼마나 절실하느냐,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고, 이것을 갖고 있다면 서로 통할 수 있다”고 밝혔다.

okidok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