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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회정 자수, ‘청해진 선박 수리하다 운전기사까지…’
[헤럴드경제] 유병언의 최측근인 운전기사 양회정(55)이 결국 자수했다.

인천지검에 따르면 양회정은 오전 6시 29분께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그는 1시간 반 뒤인 오전 8시께 인천지검을 직접 찾아와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회정이 이처럼 자수한 것은 유대균과 그 조력자 박수경 씨가 검거된데 이어, 7일 ‘김엄마’와 양회정 부인(유희자)이 자수하면서 심리적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양회정이 조금 전 자수해 조사하고 있다. 자수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회정의 자수로 검찰은 유병언의 사망 미스터리의 단서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조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양회정은 유병언의 운전기사 이전에 청해진해운의 선박 수리를 전담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KBS 보도에 따르면 양회정은 2012년까지 청해진해운의 선박 수리를 하다가 이후 선박 수리는 다른 회사에 넘기고 유병언의 운전기사 역할을 하며 최측근으로 떠올랐다.

특히 양회정은 경기도 안성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이 회사 명의로 5년여 동안 매해 수억 원씩 선박 수리비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비용을 부풀려 비자금을 만든 의혹이 있어 이 또한 검찰의 조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회정 자수 소식에 누리꾼들은 "양회정 자수, 측근들이 하나둘씩 잡히니 압박감 느꼈나보다", "양회정 자수, 유병언 사망 미스터리 풀리려나", "양회정 자수, 유병언 사망시점 밝힐 수 있을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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