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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의 ‘노키아 지우기’…루미아 브랜드도 버린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MS가 ‘노키아(NOKIA) 지우기’에 나섰다.

대만 IT전문사이트 디지타임즈는 최근 칼럼에서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ㆍ하드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의 흔적을 지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노키아 휴대전화 부문을 인수한 MS는 최근 ‘시리즈 40’과 ‘X 시리즈’ 단말기 뿐 아니라 ‘루미아(Lumia) 시리즈’의 이름까지 바꾸는 등 대대적인 브랜드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MS의 변화된 제품 전략으로 윈도우를 통합하는 작업과 같은 맥락의 제품 라인업 단순화를 의미한다. MS는 10년간 노키아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얻었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에 어려움을 겪으며, 기존 브랜드 수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출처:윈수퍼사이트>

디지타임즈는 “노키아가 신흥시장에서 쌓은 브랜드 이미지가 MS 하드웨어 제품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MS가 소프트웨어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노키아 특허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이며, 이는 하드웨어 성장전략에 변화를 뜻한다”고분석했다.

MS가 휴대전화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대규모 정리해고와 더불어 특허 활용과 출시제품 단순화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기엔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스타일도 한몫한다. 그는 조직 전체 재구성을 위해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부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통합을 주장했던 스티브 발머 전 CEO와는 상반된 행보다.

디지타임즈는 “계속되는 구조조정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단계가 종식됐음을 의미한다”며 “MS는 혁신의 목표를 클라우드와 모바일 소프트웨어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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