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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만 타면 우는 아이 ’항공성 중이염‘ 의심해봐야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항공성 중이염이 발생하는 이유는 갑작스런 기압의 변화 때문이다. 이관(귀 안쪽과 바깥쪽의 기압이 같도록 유지시켜주는 역할을하는 기관)이 정상적으로 기능할때는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감기나 비염, 축농증이 있는 경우에는 이런 불편감이 증폭되어 항공성 중이염이 유발되기쉽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이관이 덜 발달되어있어 어린이 유아가 이유없이 계속 우는 경우 항공성 중이염을 의심해봐야한다. 항공성 중이염은 일반적으로 생기는 중이염의 발생 기전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일반적으로 중이염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시작되는 감기로부터 생기는 하나의 합병증으로 간주하면 된다.중이염은 목 안 뒤쪽에 편도선 후방에 유스타키오관(Eustachian tube)이라는 통로를 통해 염증이 파괴되어 중이까지 감염이 되는 경우이다. 

비행기가 이륙하여 상승할 때는 유스타키오관의 통로가 구조상 비교적 잘 열린다. 그렇지만 비행기가 하강할 때는 문제가 다르다. 유스타키오관의 통로가 잘 열리지 않을 뿐 아니라 목감기 같이 편도선이 부었거나 목이 전체적으로 많이 부어 있을 때는 유스타키오관 통로의 개구 부위가 막혀 뚫리지 않게 돼 중이의 내부 압력과 외기 압력 간의 차이는 점점 커진다. 따라서 비행기 하강 시 지상 압력이 점차 커지므로 중이로 연결되는 고막에 엄청난 압력이 외부로부터 가해진다. 이러한 압력 차이로 인해 고막 손상, 때로는 고막 파열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 ’ 항공성 중이염‘ 은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유아의 경우 젓꼭지를 물리거나 아이들의 경우 사탕을 빨게한다. 빨거나 삼키는 작용은 이관을 자주 열어주게 되어 압력의 변화로 이관이 막히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또한 이착륙시 잠들지 않도록해 하품을 자주 하게 하는 것도 이관을 열어주는 효과가 있어 도움이 된다. 잠이 들게되면 귀가 압력을 조절하는 기회를 놓치게 되므로 가급적 깨어있는 것이 좋다. 귀마개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귀마개는 소음을 차단해주기도 하지만 외이와 내이의 압력을 조절해 귀의 통증을 줄여주기도하기 때문이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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