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카톡·라인 中서 먹통 한달째…차단해소 기약도 없어
[헤럴드경제] 지난 15일 정치적 이유로 차단했던 한국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라인의 서비스 중단을 해제하겠고 했던 중국 정부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향후 차단 해제 시점이 언제가 될 지에 대한 논의 조차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톡과 라인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직전인 이달 1일 오후부터 중국 내에서 일부 또는 전체 서비스가 갑작스럽게 중단됐고, 이와 비슷한 시기에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업체의 주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도 접속이 차단됐다.

중국당국은 아직까지 이번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신장위구르 자치구 유혈사태 5주년(7월 5일)을 전후한 테러 가능성 등 정치·외교 현안에 대한 서방의 간섭 등을 차단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통제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베이징 현지에서는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차단조치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 당국에서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안에 밝은 한 현지 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상황해소가 안됐다’며 차단조치를 여전히 풀지 않고 있으며, 차단해제 시점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이 없다”며 “조만간 풀릴 것이라는 말이 나오던 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중국 당국의 조치가 테러 예방 등을 이유로 자국의 IT산업에 대한 ‘간접지원’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