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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 상반기 영업익 전년대비 2배 ↑…“올 해 실적 창립 이래 최대 전망”
-상반기 영업이익 748억4300만원…전년대비 113.5% 증가
-올 해 말 수주 잔고 17조원 달할 전망…8년 물량 확보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해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 해 상반기 영업이익 약 74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두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 해 매출, 영업이익, 신규수주가 모두 창립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AI는 28일 상반기 매출은 1조1017억900만원, 영업이익은 748억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1%, 113.5%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실적 향상은 ▷한국형 경공격기 ‘FA-50’ 해외 수출 ▷한국형 기동헬기 ‘KUH(수리온)’의 본격 양산 시작 ▷에어버스, 보잉 등에 공급하는 기체구조물 수출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KAI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에는 신규 사업추진을 위해 개발비용, 공장건립 등의 선행 투자가 많이 이뤄졌다. 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올해부터는 경영실적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 신규 수주 모두 창립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수리온(KUH) 최종조립 현장 모습. <사진=KAI>

KAI는 올 해 전년대비 각각 15%, 30% 증가한 2조3000억원의 매출과 1581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하고 있다. 신규수주는 전년대비 26% 증가한 7조7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올해 말 수주 잔고는 지난해 11조1000억원보다 50% 가까이 증가해 16조6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작년 매출액 기준으로 8년 이상 규모의 장기 물량이 축적되는 것으로 안정적 지속성장의 기반이 확보된다는 평가다.

또한 최근 한국형전투기(KF-X) 형상결정에 따른 사업비용 증가전망에 따라 당초 목표치 보다 1조원 이상의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최근 개발 주관업체로 선정된 소형민수/무장헬기(LCH/LAH)를 비롯해 KF-X의 연내 개발계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으며 완제기 수출 확대, 해상작전헬기, 의무후송헬기, 소방청 헬기 등 수리온 파생형헬기와 무인기, MRO, 우주발사체, 중형위성 등 전 방위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KAI관계자는 “대형 국책 개발사업과 사업 확장이 본격 추진되는 올 해를 ‘2020년 연매출 10조원, 세계 15위권 항공기업 도약’이라는 KAI 중장기 비전 달성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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