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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들어 스미싱 늘었을까? 줄었을까?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올 들어 경찰에 접수된 스미싱 피해신고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 1~5월 스미싱 접수 건수는 총 3097건으로, 1월 939건, 2월 519건, 3월 453건으로 감소하다 4월 614건으로 반등한 뒤 5월 572건으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탐지한 스미싱 건수는 증가세다. KISA에 따르면 올 스미싱 탐지 건수는 1월 4만7998건, 2월 13만9371건, 3월 15만5377건, 4월 24만5378건, 5월 38만6178건으로 매달 급증하고 있다. 5월까지 KISA의 스미싱 탐지 건수는 97만4302건에 달한다.

이처럼 양 기관의 스미싱 통계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수집방법의 차이 때문이다.

경찰 스미싱 접수 통계는 이용자에게 피해가 발생한 뒤 경찰관서에 신고된 건수를 기준으로 한다.

반면 KISA는 이동통신 3사의 지능형 스팸차단 서비스와 간편신고 기능을 통해 탐지된 건수를 집계하기 때문에 편차가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통사들은 발송된 문자메시지를 종합 분석해 수신자에게 유해하다고 판단할 경우 전달되기 전 사전 차단하는 시스템을 도입 운영 중이다.

결국 KISA통계는 이용자에게 피해가 발생하기 전 집계되는 수치며 경찰 통계는 피해 발생 후 집계되는 수치인 셈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피해 발생 전 차단이나 신고 등으로 예방이 잘 된다면 KISA 통계는 증가하고 피해가 감소하기 때문에 경찰 통계는 반비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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