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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탈레반 ‘미군 전면 철수’ 요구, 대규모 공세 이어져…
[헤럴드경제]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미군의 전면 철수를 요구하며 전국적인 대규모 공세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탈레반 최고 지도자 무함마드 오마르는 지난 25일 영어와 파슈툰어 등 5개언어로 발표한 이메일 성명에서 “아프간 전쟁은 모든 외국 침략자들이 아프간에서 물러나야 끝날 것”이라며 “어떤 명목으로든 외국 군대가 잔류하는 것은 점령과 전쟁이 계속됨을 뜻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마르는 아프간 대선 후보들에게 미군 잔류를 허용하는 양자협정에 서명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성명 발표 다음날인 26일 탈레반은 경찰 검문소 등을 습격했다. AP통신은 수백 명의 탈레반 전사들의 공격으로 최소 1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남부 칸다하르주 대변인은 탈레반이 검문소 15곳을 공격해 지역 경찰서장 등 6명의 경찰관이 살해됐다고 밝혔다.

남서부 헬만드 주에서는 오토바이에 숨겨진 폭탄이 터져 민간인 4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서부 헤라트 주에서는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군 장교 2명을 사살했으며 수도 카불에서도 폭탄 공격으로 장교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한편 지난 17일 시작한 대통령 선거 재검표가 다시 중단됐다. 아프간 대선 검표는 지금까지 세 차례 이뤄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아흐마드 유수프 누리스타니 위원장은 이 날 “라마단(이슬람단식 성월)이 끝나는 축제가 진행되는 다음 주 중반까지 재검표를 중단한다”며 “그동안 후보들이 이견을 정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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