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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시 주석, ‘경제성장률 하락해도 괜찮아’
[헤럴드경제]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 경제성장률 둔화에도 ‘괜찮다’는 ‘쿨’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경제는 지난 2010년부터 성장률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잠깐 개선됐지만 올해 전년도보다 소폭 하락한 7.5%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제 관련 지도부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나온 시 주석이 발언은 경제성장률에 대한 여론의 안정과 개혁 지속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 리양(李揚) 부원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지난 8일 경제학자들과 회의에서 경제 성장이 다소 둔화해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고 밝혔다고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시 주석은 당시 “(경제성장이 둔화해도) 전임자 때보다 더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을 뿐이며 그렇다 해도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언과 관련, SCMP는 중국 지도부가 일부 개혁 조치로 경제 하방의 위험성이 커지더라도 개혁을 가속하겠다는 의지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중국사회과학원은 향후 5년간 중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6.4∼7.8% 범위일 것으로 전망했다.

리 부원장은 이 범위 내 성장은 ‘매우 안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부가 개혁을 추진하기에 충분한 성장률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높은 성장률이 농촌보다 10배 이상 생산성이 높은 제조업 분야로 매년 약 1000만명의 노동력이 유입되면서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추세는 지나갔고 제조업보다 효율이 낮은 서비스 산업 비중이 높아지며 경제성장이 장기적으로 둔화될 것이라 예상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7.538%로, 내년 7.283%, 2016년엔 6.970%, 2017년 6.761%, 2018년 6.629%로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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