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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보선 사전투표율 역대최고.. 동작을 13.22%, 순천 13.23%
[헤럴드경제] 7.30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제도 시행 이후 치러진 재보선 가운데 최고 높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전날부터 이틀간 서울 동작을(乙) 등 전국의 국회의원 선거구 15곳에서 진행된 재보선 사전투표율이 평균 7.98%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이틀간 선거인 288만455명 가운데 22만998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13년 4.24 재보선의 국회의원 재보선 기준 사전 투표율은 6.93%, 10.30 재보선의 투표율은 5.45%였다. 통상 봄, 가을에 열리는 재보선과 달리 이번 선거는 휴가철인 여름에 잡혀 사전투표율이 잘해야 5% 후반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지만 역대 재보선 사전투표 가운데는 최고치를 기록하며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직전 전국단위 선거인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인 11.49%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일부 접전지의 경우 10%에 육박하는 이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여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역별로는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가 맞붙은 전남 순천-곡성 투표율이 13.23%로 가장 높았다.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사전투표 직전 야권 단일화를 이뤄낸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팽팽한 대결을 벌이고 있는 동작을 역시 13.22%의 투표율로 0.01% 포인트차로 2위였다.

이는 모두 국회의원 재보선 사전투표율 가운데 최고였던 지난해 4.24 선거 당시 새정치연합 안철수 후보가 출마한 노원병 투표율 8.38%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수원을(권선) 6.13%, 수원병(팔달) 7.35%, 수원정(영통) 8.34%, 평택을 5.75%, 김포 9.69% 등 수도권 투표율도 비교적 높게 나왔다.

평균을 웃도는 높은 투표율은 유권자의 이례적 관심을 반영하는 만큼, 새정치연합 지지도가 높은 순천-곡성에서는 상대적으로 새누리당에, 나경원 후보가 앞서나가던 동작을에서는 야권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를 보이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사전투표에서 부산 해운대-기장갑은 3.89%로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고, 권은희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새정치연합 후보로 나선 광주 광산을 투표율도 5.42%로 저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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