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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2 프로리그 통합 포스트시즌 예고] '신흥 강호' vs '전통 강호' 자존심 걸었다!
- 진에어, 시즌 최초 라운드 2회 우승 '돌풍' 
- '구관이 명관' SKTㆍKT 등 우승 경험 '여유'


 

   
총 상금 1억 5천 만원이 걸린 e스포츠 간판 리그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이하 스타2 프로리그)'가 8월 9일 결승전을 앞두고 최종 관문이 통합 포스트 시즌을 치른다.
지난 12월 29일 개막해 약 8개월 간의 레이스를 거쳐 최후 승자를 가리는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정규시즌을 4개 라운드 단일리그로 치러, 각 라운드마다 포스트시즌을 통해 라운드 우승팀을 가려냈다. 이와 함께 각 라운드마다 순위별 포인트를 합산해 통합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팀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T1, KT롤스터, CJ엔투스, 진에어 그린윙스 등 4개 팀이 마지막 결승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번 통합 포스트 시즌은 창단 1년 째를 맞는 진에어 그린윙스를 제외하고 지난 프로리그에서 다수의 우승 경험을 갖고 있는 전통 강호들이 올라왔다는 점에서 자존심을 건 팽팽한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포스트 시즌 1차전에서는 SK텔레콤이 CJ를 누르고 결승 티켓을 손에 쥐었다.
반면 오는 7월 24일에는 '전통 강호' KT를 상대로 진에어가 사상 첫 결승 진출권을 놓고 다투게 됐다. 진에어의 경우 정규시즌 라운드 우승만 2번이나 차지해 결코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췄다는 평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20일부터 시작된 통합 포스트 시즌은 올해 프로리그 정규 시즌에서 1위를 한 SK텔레콤 T1과 2위 진에어 그린윙스, 3위 KT 롤스터, 4위 CJ 엔투스가 우승컵을 놓고 맞붙었다.
1위와 4위, 2위와 3위 팀이 각각 1차와 2차에 걸쳐 사흘동안 대결을 펼친 가운데 SK텔레콤이 결승 티켓 한 장을 먼저 손에 쥐게 됐다.

SK텔레콤 vs CJ, '사령탑 기싸움' 팽팽
우선 통합 포스트시즌 1차전에서는 1위인 SK텔레콤 T1과 4위인 CJ엔투스가 결승 티켓을 놓고 접전을 벌여 최종 스코어 2대 1로 SK텔레콤이 이겼다. 
두 팀의 맞대결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었다. 사제 간의 대결이라도 봐도 무방할만큼 올 시즌 SK텔레콤 지휘봉을 맡게 된 최연성 감독과 2008년 이 팀에 부임해 프로리그 우승을 두 번이나 이끌었던 박용운 감독이 전술전을 펼친 까닭이다.
시즌 초부터 최연성 감독이 가장 견제되는 팀으로 CJ엔투스를 지목할 정도로 박용운 감독은 선수들의 지휘 능력이 뛰어난 명장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시즌 초반 CJ가 대대적인 선수 개편을 하면서 다소 우왕좌왕 할 수 있었던 팀 분위기를 다잡고 막판 통합 포스트시즌 4위로 입성한 것 만으로도 박용운 감독의 역할이 8할을 차지했다는 평이다.
더구나 최연성 감독이 코치로 있던 시절 박용운 감독과 SK텔레콤에서 함께 적진을 상대한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 최 감독의 전술 전략을 잘 간파하고 있을 것으로 보여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실제로 이번 1차전에서 1~3차전 내내 박빙의 승부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경기들이 속출했다. 감독의 엔트리 결정권이 주효했던 1, 3차전은 사전 라인업을 제출, 양 팀이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혈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특히 1~3차전 내내 4전 4승을 기록한 믿고 가는 SK텔레톰 정윤종이 이번 결승 진출의 수훈갑으로 우뚝 섰다. 3일 내내 선봉장을 도맡은 박령우 역시 2승 1패로, 김민철-어윤수로 이어지는 저그 주전 라인이 SK텔레콤의 전패를 거둔 큰 역할을 해냈다는 분석이다.

KT 대 진에어, 테란 '원조'와 '루키' 접전
이와 함께 오는 7월 27일부터 29일까지는 진에어 그린윙스와 KT롤스터가 결승전을 향한 열전에 돌입한다.
올 시즌에서는 KT가 3승 1패로 진에어에 앞선 상태이지만 상대 팀의 기세가 최근 최고조에 달해 있어 만만히 봐서는 안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진에어는 지난 7월 9일 열린 4라운드 포스트시즌 결승전에서 SK텔레콤을 4대 2로 격파하고 라운드 2회 우승을 최초로 기록한 팀이 됐다.

 

   
무엇보다 4라운드에서 진에어는 라운드 준플레이오프 전부터 힘겹게 강팀들을 상대하고 결승까지 오른 집요함까지 더해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의지가 대단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삼성 갤럭시 칸, CJ 엔투스를 꺾고 결승까지 진출한 진에어 그린윙스는 라운드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모두 4대 2로 마무리했다. 진에어의 강점은 '스타2' 최고 루키 '김유진-조성주'다.
이들은 프로리그 전체 다승 순위에서도 1위와 3위에 포진해 있어 타 팀에서도 견제 대상 1호다.
이들을 반격할 선수로 KT도 비장의 카드가 있다. '원조' 다승맨인 이영호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리그, 프로리그 결승 등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이영호는 매번 팀을 위기 때마다 구해낸 정신적 지주이기도 하다. 반대로 진에어는 창단 1년을 맞은 '아기' 게임단인 까닭에 한 경기 승패에 마인드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KT 역시 전태양, 김성대 등 베테랑 선수들이 버티고 있어 양 팀의 대결이 결코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현장 이벤트 '풍성'
이번 프로리그는 다소 시들었던 '스타2' 리그 인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현장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실시하면서 팬층을 두텁게 다졌다는 평이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마지막 통합 포스트시즌을 포함, 결승전까지 현장 팬들이 즐겁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프로리그 결승전이 개최되는 장소를 반포대교 남단 '세빛섬 미디어아트갤러리(신명칭 '예빛섬')'로 최종 확정했다.
프로리그 결승이 펼쳐질 '세빛둥둥섬'은 클래식, 콘서트 공연 등이 개최되며 서울의 새로운 문화 중심가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예빛섬은 월드컵 거리 응원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세계 최초의 디지털 무빙 갤러리로 약 1,000인치의 초대형 LED를 비롯해 음악분수, 특수효과 설비 등의 다양한 연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세빛둥둥섬'은 지난 시즌 및 공식 래더맵으로 활용됐던 '코랄둥둥섬'의 모티브가 된 장소로 서울시의 랜드마크임과 동시에 e스포츠 팬들에게 익숙한 장소이기도 하다.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은 "서울의 다양한 의미있는 장소들을 심사숙고한 결과 세빛둥둥섬의 예빛섬 야외무대를 e스포츠 팬들과 함께할 최적의 장소로 판단했다. 그 동안 프로리그를 사랑해주신 e스포츠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e스포츠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스타2 종목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자리인만큼 게임을 좋아하는 모든 e스포츠 팬들이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 포스트 시즌 2차전은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e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윤아름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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