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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념주화의 歷史는 계속된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수집문화 퇴조로 예전보다는 인기가 많이 떨어졌지만 기념주화의 발행 역사는 계속되고 있다.

기념주화 발행처인 한국은행은 지난 24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우리나라 공식 방문을 기념하고 교황 방한의 목적인 화해와 평화 메시지를 알리기 위해 방한 기념주화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11일부터 22일까지 예약을 받고 9월 30일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발표된 인천 아시아게임 기념주화는 이달 판매 중이고, 한국의 문화유산 기념주화는 작년말 공개됐다.

기념주화는 1990년대 후반까지도 한은이 예정된 물량을 제조하고 은행을 통해 선착순 또는 추첨식으로 배정하는 방식이었으나 그 이후에는 예약 물량을 사전에 접수해 이에 맞춰 제조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한은은 1970년 8월 ‘대한민국 반만년 역사’ 기념주화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43차례에 걸쳐 기념주화를 발행했다. 최대 발행 예정물량도 2000년대 후반에는 5만장을 유지하다가 2011년부터는 대체로 2만∼3만개 수준으로 줄였다.

과거 ‘제24회 서울올림픽 기념주화’는 대회 유치기념 2차례의 주화 발행을 포함, 총 7차례에 걸쳐 무려 1000만개가 넘게 발행된 것을 비롯해 1980년대는 수백만 개씩 발행된 기념주화가 적지 않았다. 한은 관계자는 “취미로 주화나 우표를 수집하는 문화가 퇴색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발행된 ‘나로호 발사 성공’ 기념주화는 최대 3만개를 발행,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예약 신청이 이에 미치지 못해 2만7300개만 발행했다. 미달이 발생한 셈이다. 


44년간의 한국은행 기념주화 발행 역사에서 역대 4번째로 적은 물량이었다.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 기념주화(2만2000개), 작년 3월의 ‘서울 핵안보정상회의’(2만2000개), 2000년 10월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2000’(2만6000개) 다음으로 적다.

하지만 한은은 기념주화의 인기 하락세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기념주화 발행 사업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은이 발행한 기념주화는 일반 통화처럼 한은이 교환해주고 있다. 교환가격은 액면가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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