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소재부문 영업이익 293억…15.8%↑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삼성SDI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 1조486억원, 영업이익 7억3700만원을 달성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디스플레이 사업 부진과 환율 영향으로 7.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중대형 전지 매출 증가 덕에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8%, 97.7% 줄었다. 지난해보다 실적이 나빠진 이유는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소형 전지 부문은 전체 판매량이 늘어났으나 중저가 제품 비중 확대로 매출은 전 분기보다 3.9%,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감소한 743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전지 매출은 전 분기보다 40.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3% 증가한 9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전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배, 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유럽과 중국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업체와 수주를 확대한 효과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은 일본에 가정용 ESS를, 유럽과 호주에 전력용 ESS를 공급하며 매출이 늘어났다. 중국에서도 전력용 ESS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신규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삼성SDI는 하반기에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이 열리는 중국 소형전지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자동차 전지 사업 부문은 중국 전기차 시장 선점에 나서고, ESS 사업 부문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수주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삼성SDI에 합병된 제일모직 소재 부문은 2분기 매출 1조698억원(케미칼 6949억원ㆍ전자재료 3659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1.2% 늘어났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9.0%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15.8%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서는 60.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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