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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치더게임-냥코대전쟁] 개와 고양이의 차이
● 개발사 : PONOS
● 플랫폼 : 안드로이드, iOS


 

   
지난 2012년 전 세계를 뒤흔든 스마트폰 게임'팔라독'이 출시됐다. 횡스크롤 디펜스 형태로 영웅이 유닛을 소환하면서 상대방 성을 무너뜨리는 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다. 실은 '카툰워즈'와 같은 게임들이 이미 인기를 끌고 있었고, 플래시게임에서도 분명히 유명했던 장르 중 하나였지만, 카툰풍의 그래픽과 장비를 사고 파는 형태의 게임성이 유저들로 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년 뒤인 2014년 6월말 횡스크롤 디펜스형태 게임인 '냥코대전쟁'이 출시된다. 역시 횡스크롤로 이동하면서 아군 유닛을 생산하고, 상대방 성을 파괴하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팔라독'이후에 수십개가 나왔지만 사실상 살아 남은 게임들은 거의 없는 가운데, 과감히 이 장르에 도전하는 게임이 등장한 셈이다.
'냥코대전쟁'은 쉽게 말해 일본판 '팔라독'에 가깝다. 단지 주인공이 개가 아닌 고양이로 바뀌었을 뿐이다. 그런데 그것 만이었다면 결코 이 게임이 이토록 인기를 끌지는 못했을 것이다.
게임 전반은 일본의 '넷(인터넷)'에서 전통적으로 유행하는 개그 코드들을 채용해 개발됐다. 화면 분할 방식, 캐릭터 등장 방식, 대사 노출 방식 심지어 PV동영상까지 최근 일본 네티즌들의 성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흥미롭게도 일본식 개그 코드가 국내에도 통한 것으로 보인다. 물고기 고양이, 분노한 고양이 일진, 고양이 버터플라이 등 디펜스게임에서 나올 리가 없고, 고양이와 조합될 리가 없는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해 유저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무려 50종이 넘는 유닛들이 있어 파고드는 재미도 있는 편. 더 다양한 유닛들을 모으기 위해 게임을 지속적으로 플레이하게 되는 매력이 있다. 네티즌들의 웃음코드가 게임의 마케팅에 영향을 미치면서도 동기부여의 효과까지 주고 있는 셈이다. 일본 모바일 시장을 노리는 개발자라면 한번 쯤 참고해볼 만한 게임이 아닐까 싶다.

 
안일범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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