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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작년 세계국방비 1800조원…한국 수출액 3조원
방위사업청이 발간한 ‘2013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전세계 국방비 지출 규모는 지난 해말 기준 약 1800조원(1조7560억 달러) 수준이다.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5%규모다. 1인당 약 249 달러다.

여전히 어마어마한 규모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감소하는 추세다. 예전보다 전쟁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최근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국방 예산을 줄이는 나라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같은 변화는 세계 방위산업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자국의 국방예산이 감소하면서 더이상 국내 시장에만 머물 수 없는 방산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며 수출을 늘리고 있다.

실제로 록히드마틴 등 미국 대형 군수산업체는 남미, 중동, 아시아 등에 거점을 확보하고 무기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전체 국방비 지출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무기산업은 지난 10년 간 약 51% 상승한 것도 이런 추세 때문이다.

무기산업은 여전히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세계 100대 무기 생산업체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 기반 업체가 44곳으로 가장 많고 이들의 무기 판매 비중은 전체 시장의 60%를 점유한다. 부동의 1위는 록히드마틴이다. 2011년 기준 무기 판매액이 362억2700만 달러(약 39조1432억원)에 달하며 총 매출액은 464억9900만 달러나 된다.

국내 방위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아직 총 생산액이나 이익 규모가 크진 않지만 수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연구원 통계를 보면 2012년 기준 국내 방위산업 생산액은 10조8936억원 규모로 세계 방위산업 총 생산액(5000억 달러)의 2% 수준이다. 세계 10~12위 정도다. 국내 방위산업 수출액은 지난 2012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이후 연평균 26.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에는 3조원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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