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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입욕 통제, 올해 첫 이안류 발생에…‘위험 어느 정도길래?’
[헤럴드경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이안류가 발생해 입욕이 통제됐다.

부산 해운대구는 24일 오전 9시부터 제10호 태풍 마트모의 영향으로 해운대 해수욕장에 높은 파도와 함께 이안류가 발생해 입욕을 통제했다고 밝혔다. 파고는 최고 2m로,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 앞, 팔레드시즈 앞, 글로리콘도 앞에서 관측됐다.

올해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이안류로 입욕이 통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지난해에만 모두 13차례에 걸쳐 546명이 이안류에 휩쓸렸다가 구조됐다. 2012년에도 11회에 걸쳐 418명이 구조되는 등, 해마다 이안류로 인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안류는 불규칙한 해저 지형 등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역파도 현상을 뜻한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중심부에 골짜기가 뻗어 있는데, 해안가에 도착한 파도에 남아 있던 일부 에너지가 해안선을 따라 흐르고, 이 흐름이 골짜기로 몰리면서 먼바다로 흘러나가는 과정에서 이안류가 나타난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말부터 시행한 대규모 양빈사업으로 투입한 모래(18만 ㎥) 일부가 바다로 쓸려나가면서 불규칙한 해저 지형이 완만해진 데다, 너울성 파도가 예년보다 적어 이안류 발생 빈도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 입욕 통제 소식에 누리꾼들은 “해운대 입욕 통제 아쉽네”, “해운대 입욕 통제, 이안류 사고가 꽤 많네”, “해운대 입욕 통제, 언제쯤 해제되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안류의 위험을 맞았을 때는 수영을 해서 벗어나려면 해안선과 평행 방향으로 헤엄쳐야 한다. 또 해경은 구명조끼나 튜브를 갖추고 바다에 들어가야 이안류에 의한 익사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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