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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꺼진 파이어폰…아마존 나홀로 ‘어닝쇼크'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아마존이 2분기 큰 폭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큰 적자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24일(현지시각)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23% 증가한 193억4000만 달러와 손실액 1억2600만 달러(주당 27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규모는 월가의 예상과 일치했지만 손실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700만 달러, 주당 2센트에 비해 손실규모가 확대돼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주가는 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5% 이상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의 특성상 매출 성장을 추구하는 순환식 구조로, 회사 가치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번 손실액 확대로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다. 아마존의 2분기 말까지 현금 보유액은 50억 달러다.

아마존은 새로 출시한 파이어폰의 판매량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내 네티즌과 언론들은 연일 악평을 쏟아내고 있다. 거대한 아마존 생태계를 내세우며 자신있게 공개한 아마존폰의 입지가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다. 

<사진출처:9to5google>

미국 IT전문매체 씨넷(CNET)은 “경쟁기기와 가격은 비슷하지만 느리고 배터리 효율도 엉망”이라며 “아마존은 대담한 불을 붙이는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IT기기 리뷰사이트 리/코드(Re/code)는 “애플과 삼성을 넘기 위해 아마존은 더 좋은걸 내놨어야 했다”고 말했고 더 버지(The Verge)는 “스마트폰은 장난감이 아니라 도구다. 아마존은 이걸 이해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의 부진 여파로 3분기 실적도 부정적이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 전망을 197억~215억 달러로, 손실 전망치는 4억1000만~8억1000만 달러로 내다보고 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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