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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ㆍ설계ㆍ디자인만으로도 세계에서 이름 날리는 국내 기업들…우리나라 두뇌 기업으로…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마이다스 아이티, 펑션베이라는 국내 작은 벤처기업은 ‘구조해석’과 ‘모션해석’ 엔지니어링 설계 분야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세계 시장 점유율 1, 2위를 달리고 있다. 오비고라는 기업 역시 세계 3대 모바일 브라우저 기업으로 차량용 웹 플랫폼 표준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뮈샤라는 기업 역시 한글, 한류스타 등 한국적인 것을 모티브로 한 독자적 쥬얼리 상품 디자인으로 선두를 놓치고 있지 않다. 이미 중견 기업 반열에 올랐지만 메디톡스는 세계에서 4번째로 보톨리늄 독소제품(제품명: 보톡스)를 상용화해 3억 달러 가량의 기술수출(라이선싱 아웃ㆍLicensing-out)을 하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엔지니어링, 디자인, 내장형 소프트웨어(임베디드 SW) 등 기획, 설계 분야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지닌 18개의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K-Brain Power)’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은 기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제품에 대한 기획력 및 아이디어가 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요소를 갖고 있는 기업을 말한다.

정부가 이렇게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을 선정한 배경에는 세계적으로 제조업 분야에서 ‘기획・설계- 부품공급- 완성품 조립’의 가치사슬별 분업화가 빠르게 진행 중에 있으며 이 가운데 기획・설계 분야에서 가장 많은 부가가치가 생성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는 기획・설계 분야 강화를 통한 산업구조 고도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을 선정하게 됐다.

정부는 이런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개발(R&D) 과정에 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엔지니어링 분야 해외 우수 인재 채용 인건비 매칭을 위해서도 6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올 하반기 두뇌펀드(가칭) 및 저금리 융자프로그램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산업부는 하반기에 추가 선정을 위한 2차 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며, 2018년까지 모두 300개의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엔지니어링, 디자인, 내장형소프트웨어 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조업 소프트파워 강화 종합대책’을 하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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